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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Mar 06. 2017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오늘은 여전히 겨울이다


거짓말 마라

아직은

아직은 아니다



햇살 머무는 시간 길어져

꽃망울 움틔우고

기지개 켜도



개구리 태어나

중구난방 날뛰어도



개울물 흐르는 소리

마냥 시리게 들리지 않아도



너 없는 이 아침은

내겐 겨울이다



한없는 고독과 

처연함 스미는 오늘은 

여전히 겨울이다



커버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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