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권력자가 되어버린 위정자들을 향해 행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권력은 바로 ‘질문’이라고 지난 3월 15일 자 JTBC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은 말했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위정자를 포함한 권력자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왜 같은 시민인 많은 사람들은 자신보다 덜 풍족한 이들에게, 또 자신보다 건강치 못한 이들에게 더불어 누군가의 온정을 기다리며 목말라하는 이에겐 어째서 눈길을 주지 않는 걸까요?
어떤 연유로 그들에겐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인지요.
따지고 보면 질문은, 강자를 이길 유일무이한 칼일 뿐 아니라 이방인을 알게 되고, 종국에는 내 사람으로 만들며, 그에게 필요한 도움을 베푸는 시발점일 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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