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PTL TIME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OVEOFTEARS Apr 01. 2019

사명은 각자 각자요

PTL Time 27



현재 내 삶의 큰 풍파는 없지만

자잘한 실패와 거듭되는

모자람 만날 때마다



내 믿음은 커져 갑니다



점점 더 주님뿐임을 깨닫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렇게 부딪히고

깨우치며

나의 부족함 목도할 때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편으론 내 믿음

작아져 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내 존재의 의를

의심하고

가치를 폄하하기도 합니다



남들은 이런 마음을 두고

감히… 자존감을 운운하지만

실은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우주 저 끝에서 바라보면

점 하나의 존재처럼 보이는

우리네 흔적처럼



삶과 인생 역시도

멀리서 보면 아무것도 아닐 텐데

그 넓은 이치를 깨닫기엔



아직 멀었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내 존재의 의와

가치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한 줄기

위로를 얻는 것은

어느 목사님의 생전 말씀처럼



사명은

각자 각자라는 것



해서 모두는

각자 고유의 쓰임에 따라

일을 할 수 있고



때문에 그 누구라도

실패작이 아니라는 것



내가 가진 삶의 무게를

함부로 재단할 수 없듯

나 또한 그대가 가진

무게를 다 알진 못하겠지요



하지만

이 글을 보신 그대여

한 번쯤 생각해 주시기를



지금, 그대가 서 있는

그곳… 그 위치가 어디든

한없이 초라하고 남루해 보일지라도



사명은

각자 각자라는 것



그러니 그대를 지으신

‘보이지 않는 손’ 그분께서는

사명 감당케 하시기 위해




반드시 한 번은 그대에게

호출하실 것이라는 사실

잊지 마시기를


  

본문 이미지는 “Unsplash”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전쟁은 그분께 속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