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L Time 28
지나 온 모든 역사는
그저,
과거로써 종결되지만
유일하게
단 하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가 있다
그것은 바로
부활이다
예수께서 흘리신 보혈의 피는
죽으심으로 과거가 됐지만
그 영향력은 오늘,
지금 이 순간까지 이어진다
사랑하는 교회 공동체
늘 앉는 예배당 뒷자리에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조용히 읊조렸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당신의 피가 온몸에 흐르게 하시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그 큰 정성과 사랑
그리고 무한한 에너지보다
근래의 내 상황과
점점 쇠해지는 몸과 맘
현상유지에 전전긍긍하는
나약한 모습 같은
마음의 어둠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앎과 삶은 별개라지요
해서, 저는 아직도 자신 없습니다
지금 이 시간 이 고백이
또 내일이 되면
수포로 돌아갈까 봐서 말입니다
내 자신을 돌아볼때
아무리 자신 없어도
바보 같은 행위를 당장 반복해도
분명한 것은
부활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유일한 기적의 역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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