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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May 09. 2019

‘봄’이라고 이름 붙여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본

세상 한켠에는



꽃과 푸른 풀과

찬란함이 한데 섞여

‘봄’이라고 이름 붙여진

다른 세상이 있었다



저 멀리의 세상에서

노니는 벌레 한 마리는

나와 같이 바빴지만


그 결은

분명히 달랐다



한숨과 허무 대신

오늘에 대한 감사와 만족

그리고 평화가 그 속에 있었음을



누가 감히 그를 보고

말 못 하고 생각 없는

미물이라 하겠는가

이렇게도 배울 점이 많은 것을



이내 부끄러워졌다

나의 생각은 지금 과연

어느 곳, 어떤 모양으로

향하고 있는가 싶어서




본문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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