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물이었다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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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꽃이 기지개를 켰다가

찰나의 아름다움만을 선사하고는

다시 저물어 갔다



생각해 봤다

사람에겐 느끼지 못할 찰나의 설렘

그 원천은 어디서 오는가



감히 예측컨대

그것은 이었다

장마에 내린 비, 겨우내 내린 눈



그것이 앙상한 가지에

새 생명 움 틔우는 조물주의

놀라운 능력이셨다



그런데 실은 나도 그렇다

하루를 사는데 별다른 갈증 못 느낀다

충분하진 않아도 메마르지도 않다



왜일까

지금의 나는

나의 인생은



또다시 예측컨대

라는 존재 통해

물을 공급받는다



과거, 날 향해 비춘 너

지금 그 자리 머무는 너까지

그렇게 물을 대었다



그것이 거듭된 실패와

절망에도 불구하고 다시 웃고

일어서는 이유가 됐다



날 사랑하신 그분은

나를 지극히도 사랑하셔서

이 땅 위에 너를 보내셨다



본문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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