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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OFTEARS Apr 11. 2020

부활절 전야 기도



내 인생 전체를 아우르고

또 앞으로도 불변하며, 간절할

소원의 흔적이 모조리 지워질지라도



꿈이라는 찬란한 단어로 칭해진

이 세상에서밖에 못 쓸 

썩어질 것들을 훗날 바라게 될지라도



이것만은 잊지 말게 하소서



인간을 향해 분노하셨던 화를 엎고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



다른 것 다 잃어도

가진 것 없어 캄캄해도



이 사실 잊지 않음에

지금도 유효함에

감사하게 해 주시옵소서



주님이 나의 소원이 되시며

감히 범접 못할 찬란한 꿈이 되어 주사

내 인생 여정을 밝혀 주옵소서



내 호흡과 내 생각

내 말과 행동보다

더 귀한 것이 주님임을

잊지 말게 하시옵소서



말씀을 마주함과 기도가

너무 부족하여 부끄럽기 짝이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함을 긍휼히 여기시고



입으로만 읊조리거나

손으로나 펜으로 기록할 때만

겸손의 모습이 묻어나는 것이 아니라



주야로나

심령이 치우칠 때나 관계없이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기게 하옵소서



이 모든 것 주님밖에 없음이

삶 속에 느껴져 드리는 고백이오니

부디, 제발 잊지 말게 하옵소서



모든 말씀 날 위해 죄 없이 죽으셨다가

다시 사셔서 지금도 지켜보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본문 이미지는 “Pixabay”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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