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의 생각
노트북의 변함없음처럼
가을의 전설의 푸르고 드넓은 초원처럼
시네마 천국의 영사기 속 짜릿함처럼
미션 사운드트랙의 크고 웅장한 깊이처럼
저로 인한 당신의 인생이 그러하길
바랐습니다
허나, 삶은 늘 그러하듯
한 영혼의 염원을 시샘하죠
매일 현실과 염원의 괴리가
존재함을 생생히 목도하지만
그래도 하루쯤은
삶의 한 조각이 염원으로 가득 차
거짓 같은 순간이 실현되길 소망함은
과한 욕심일까요
당신은 이미 부모라는 이름으로
제게 모든 걸
주셨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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