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그리움… 그런 존재가 좋다
불은
끓어올랐던 열의에 대한 위로요
물은
정체돼있던 가엾은 영혼에 대한 위로다
한없이 뜨겁다 물색없이 태워도
침묵으로 씻기우는 무언의 천사
나는 물에게서 아니 바다에게서 배운다
철썩대는 지루한 일
마다 않는 파도는 내게
생애의 얼룩 드러내고
그 가운데 눈물자국 가리우며
멀찍이 뵈는 시야 끝 그리움
더 선명하게 밝힌다
해서 때로는
불보다는 물
물보다는 바다
바다보다는 파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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