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밤이 차고 어두움이 깊을 때
아빠는 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별들과 함께 네 꿈속을 누비려무나
내 품에서 평온한 내 아가
알고 있니 비바람 속 너의 안전한 포구를
흐르는 눈물을 따뜻하게 감싸줄게
거친 세상이 널 헤치지 못할 거야
넌 언제나 내 품에서 안전할 테니
그 작은 손이 이토록 내 마음을 꼭 움켜쥐다니
그래 난, 어둔밤 너의 빛이 되어줄게
모든 두려움은 사라질테니
내가 항상 너의 곁에 있다는 걸 잊지 마
기억하렴 폭풍 속 너의 은신처를
차가운 세상 속 따뜻한 내 품
그 누구도 널 다치게 할 수 없을 거야
넌 언제나 내 품에서 안전할테니
언젠가 네 날개로 훨훨 날아오를 날이 오겠지
그곳에서도 난 네 옆에 있을 거야
창공의 바람 속 나의 자장가를 들으렴
결코 사라지지 않을 사랑의 속삭임
잊지 마 아빤 언제나 네 편이란 걸
언제라도 내 등 뒤에 숨으렴
널 대신하여 세상을 대적할 용기를 가진
아빠 품에서, 아가야 곤히 쉬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