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아이의 여느 토요일 하루

Mommy school

by 은빛나

토요일 아침입니다.

요즘 5시 반에 일어나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하며 미라클 모닝을 보내는 저는 주말 아침엔 푹 자기로 했습니다.

(저는 미라클 모닝 2일째입니다 ㅎㅎ)

엄마는 푹 늦잠을 자도 2학년 라라는 여전히 미라클 모닝이 계속됩니다.

6시 기상, 공부방으로 가서 책을 읽습니다.

책을 읽고 질문을 1-2가지 정도 만듭니다.


6시 30분 수학문제집 2장 해결합니다.

문제가 어려운 날은 1 문제만 풀기도 하고, 재미있는 날은 3장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7시가 되면 영어 영상 보러 가야 할 시간인데 할 일을 다하고 요즘 푹 빠진 why시리즈 책을 보고 있습니다.

시계를 보니 7시 5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깜깜한 집에 혼자 불을 켜고 자기 할 일을 척척하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7시 30분 동생 깨워서 함께 영어영상을 봅니다.

월, 수, 금요일은 언니가 보고 싶은 영상을 고르고, 화, 목, 토요일은 동생이 보고 싶은 영상을 고릅니다.

일요일은 엄마가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8시 30분 배가 고파 더 이상 못 기다립니다.

엄마, 아빠를 깨웁니다.


9시 30분 아침을 먹은 후 나갈 준비를 합니다.

씻고, 옷을 골라 입고, 수영 갈 가방을 챙깁니다.

옷도 스스로 고르고, 수영복 가방도 스스로 챙깁니다.

고른 옷이 날씨에 너무 맞지 않은 옷이거나 위, 아래가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 제가 살짝 도와주기도 합니다.

머리는 아직 엄마가 묶어줍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고 격려를 잊지 않습니다.


10시 수영장에 갑니다.

마을에 친구가 있어 함께 수영장에 가서 즐겁게 수영을 하고 옵니다.

12시 집에 옵니다.

수영장에서 돌아와 오늘 사용한 수건은 세탁기에 넣고, 수영복과 수모는 비누로 간단하게 주물러 빨고, 수경과 세면도구는 말려둡니다.


12시 30분 점심을 먹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겁게 이야기하며 점심을 먹고 자기가 먹은 그릇은 설거지할 수 있게 가져다 둡니다.

감사 인사도 잊지 않습니다.


오후 1시 30분 리듬체조 강습에 갑니다.

특별히 학원을 보내진 않지만 다양한 경험을 위해 학교나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찾아보고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신청하는 편입니다.

학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아이가 가고 싶어 하면 보낼 생각이 있으나 지금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교육청에서 지원해 주는 리듬체조 수업에 신청해서 매주 주말 리듬체조를 배우고 2주 뒤엔 리듬체조 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리듬체조 역시 동네에 같이 배우는 친구가 있어 오고 가는 동안 수다를 떨고 리듬체조도 함께 합니다.


오후 3시 30분 집으로 돌아옵니다.

하루종일 같이 못 놀아준 동생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오후 5시 영어 집중 듣기를 시작합니다.

주말에는 주중에 읽은 책 중 2권을 골라 다시 한번 복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후 5시 30분 저녁식사를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합니다.

따뜻하고 밝은 날에는 나가서 자전거도 타고 동네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강아지와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날이 추워지고 어두워져서 집 안에서 동생과 보드게임도 하고 피아노도 치고 그림도 그리면서 놉니다.


오후 7시 30분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 중에 인상 깊은 일을 하나 골라 일기를 씁니다.

2학년이 되어 그림일기에서 그냥 줄글을 쓸 수 있는 일기장으로 바꿨더니 그림일기를 그리워하고 있는 중입니다.

줄글로 일기를 쓴 후 아래엔 귀여운 그림도 하나 그려둡니다.

오후 8시 간식을 먹으며 영어영상을 봅니다.

평일엔 저녁에만 30분에서 1시간 정도 영상을 보고 주말엔 오전, 오후 2번에 걸쳐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영상을 봅니다.

그래서 주말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할머니가 놀러 오면 꼭 물어봅니다. "너 저거 무슨 뜻인지 알고 보는 거니?" 손주들은 대답이 없습니다. 이미 영상 속에 푹 빠져 주변 소음이 안 들리기 때문입니다. )


오후 8시 30분 씻고 잠 잘 준비를 합니다.


오후 9시 엄마와 함께 침대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눕니다.

읽었던 책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상상이야기를 꾸미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도 알차게 잘 보냈습니다.

굿 나잇!



(참고로, 일요일은 오전 책 읽기와 영어 영상 시청 후 하루종일 놉니다! )



사진 : 7시 5분의 cctv영상을 제외한 사진은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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