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태어난 귀여운 강아지를 본 아이들은 강아지에 푹 빠졌습니다. 매일 강아지를 보러 발도장을 찍고 왔습니다. 사실은 저도 마당에 강아지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에 뒤에서 열심히 아이들을 응원했습니다. 며칠이나 강아지 앓이를 하던 아이들은 드디어 아빠의 허락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오레오가 누구인지 말하지 않아도 알것 같죠?
고민하다 네 마리의 꼬물이 중에 제일 첫째를 입양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데리고 오지는 못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강아지의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집을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귀엽고 달콤한 의미를 담아서 카롱이 어때? 마카롱!"
"아니야, 까맣고 하얀색이 골고루 있으니까 그런 이름을 찾아보는 건 어때?"
"음식이름으로 지으면 오래 산대!"
"두부! 젤리! 사탕! 까망이!"
온갖 이름 후보들을 고민하다 우리가 꽂힌 이름은 [오레오]였습니다. 성은 오, 이름은 레오!
우리 중 아무도 오 씨가 없지만, 오레오 과자처럼 검정과 흰색이 섞여있는 모습이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이름도 짓고 새 집도 사고 몇 가지 강아지 물품을 사놓고 기다리는 동안 강아지는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엄마젖을 떼고 사료를 먹을 수 있게 되자 드디어 우리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마당에서 키우려고 데려왔지만 아직 너무 어려 조금만 더 집 안에서 키우기로 하였습니다.
데려온 첫날밤은 너무도 길었습니다. 밤새 내내 엄마를 찾는지 낑낑대는 소리에 아무도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한두 시간마다 내려와 달래주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마치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레오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애를 쓰고 있는 것이겠지요. 다행히 다음날은 조금 더 낫고 그 다음날은 조금 더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