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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경화 Jul 21. 2021

'의리'를 외치는 관계는
어쩌면 '의'만 상한다.

시간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관계도 있다.

나도 내 곁에 많은 인연을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했다.

여러가지 많은 활동을 하며 살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가리지 않고 도전한만큼 많은 사람을 만나 왔고,떠나보냈으며 떠나갔다.

패기만 넘치고 '의리'가 무엇인지 명확히 몰라 의리의리!! 외치던 철부지 10대, 20대때는 친구라면 사족을 못썼다.

친구(선후배,동생,지인 등)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고 홍길동처럼 뛰어다녔다.

그러나...지금 나는 그러하지 않는다.

당시 너무도 아꼈던 한 친구와의  관계유지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머리가 크고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나 역시도 주위영향을 많이 받았다.

내가 괴로운만큼 내 주변도 살피지 못하고 마음의 여유도 없었기에

그들에게 나도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았으리라...

그 움푹 패인 감정의 골짜기를 후벼판들 골짜기는 골짜기일뿐이다.

시간이 해결해줄때도 있지만 시간이 흘러도 별수 없는 관계도 있다.

한때 친밀함이 더욱 있었던 관계일수록 그럴 가능성이 컸다.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나에게 노력을 가한다고 또 달라지는것이 없는 부질없는 인연도 있더라는것이다.

뭐든지 자연스럽게 오고가고 흘러가고 흘러 오며 

마주치는 인연을 깊이있게 대하고

그것이 또 진득해지면 더 큰 행복으로 다가오기도 하는것..

어찌됐든

제일 중요한건 지금의 내 곁의 사람들이다.

나는 그들에게 작은것이라도 도움이 되고 필요가 되는 사람이고 싶다.

무엇이 됐든 말이다...

나는 부탁을 하지 않는다.

대신 내가 사람을 만나고 대하면 항상 입버릇처럼 하는말이 있다.


"내가 뭐 도와드릴일이 없을까요?"


적어도 내가 이런말을 하고 들어본 사람은 내가 진정 사랑하는 사람인건 확실하다.

그들에게 나의 보잘것 없는 역량이든 마음이든 물질이든 사람이든 뭐라도 그들에게 힘이 되주고 싶고,

필요가 되고 싶다.

그건 아마도 오랜시간 아파하면서 은둔생활하며 느꼈던 내 안의 성찰을 통한 결과인것 같다.

내가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할때와 아무것도 없는 아프고 초라한 나였을때와

그동안 둘러싸고 만나는 나의 사람과의 인연도 사라졌다.

(물론 내가 기피한 것도 사실이다.)

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이에게 인정받을수 없고

모든이가 날 이해할수 없고 좋아할수 없다는것을 알게 되니 나는 이제

자유롭다.

다만 내가 아끼고 마음으로 존경하며 삶과 사람에게 진실함과 열정이 넘쳐나는  배우고 싶은 내 사람들에겐

더할나위없이 잘할것이다.

그들 역시 송경화(가희)라는 사람이

어떤상황에 무엇이 됐든 나를 아끼고 지지해주신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단 하루를 살아도 나와 함께 가는이들과  함께 가리다.

마음에 마음을 보태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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