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당신을 그려 봅니다.
앞에 있던 내가 고스란히 박혀 있던 그 눈동자.좋은 향기가 난다며 파고들던 그 코.조심스레 입 맞춰 주던 그 입술.머리를 쓰다듬고 뺨을 어루만지던 그 손.그 눈을 내가 바라 보았고,그 코를 내가 쓸어 내렸고,그 입을 내가 훔쳐 냈었고,그 손을 내가 움켜 잡았던...그 밤, 그 달 아래, 우리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