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들여 푸르게 가꾼 시간 말려 떨구고
홀로 조용히 보관했다가
싹 틔우는 햇살 스치기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오직 봄만이 찬란함 만끽하도록
너의 노력 뽐내지 않고 조용히 가는구나
내가 그 찬란한 봄이 되고 싶은 건지
나를 통해 봄이 오길 바라는 건지
나라면 봄을 위한 겨울이 될 수 있는지
아무리 묻고 물어도
겨울은 조용히 제 역할을 해가네
나는 아무래도
겨울이고 싶은 듯하다
사랑에 대한 글, 그리움에 대한 글들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마를 탁! 치고 마음을 쿵! 울리는 글들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