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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Apr 15. 2016

내 삶의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3가지 방법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배우는 자기개발 Tip

1. Why - Healing과 Energizing을 찾아서...


'단거'가 필요할 때..


오후 4시가 지나 5시로 넘어간다. 주위를 둘러본다. 달콤한 뭔가가 있는지 찾아본다. 마침 초콜릿 하나가 눈에 띈다. 얼른 먹는다. 쵸콜릿이 스르르 녹으면서 내 몸 전체에 달콤함이 녹아든다. 아~ 행복하다.


이런 경험은 나만 경험한 일은 아닐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자주 겪는 일이다. 쵸콜릿이 직장 생활의 근본적인 에너자이저가 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10초의 힐링을 선물해준다.


'정신의 단거'를 찾아 선택한 책...


몸이 단거를 찾듯이 내 정신도 단거를 필요로 한다. 소설을 택했다. 제목은 <보건교사 안은영>... 처음에는 현직 보건교사가 쓴 에세이인줄 알았는데, 주요 신문 북섹션에 소개된 내용은 '퇴마소설'이란다. 오호! 정신이 무거울 때는 이런 SF계열 작품이 '쵸콜릿'이 되어주니까 바로 선택했다.


그런데, 와우~ 이 책은 스토리자체가 흥미진진할 뿐만 아니라, 직장인에게 자기개발 Tip까지 준다. 여러분은 지금 이 문장을 읽고 비웃을 지도 모른다. '무슨 그깟 퇴마소설이 자기개발 Tip을 주겠냐'고.. 그러나, 기대하시라! 절대 후회할 리 없을 테니 말이다.


* [Simple 줄거리] '보건교사 안은영'의 학교안 퇴마 활약기!

줄거리는 심플하다. 주인공 '안은영'은 귀신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퇴마사 역할을 한다. 그 무대가 고등학교다. 그런데, 이 학교는 뭔가 특이하다. 폐쇄되어 있는 지하실이 뭔가 수상하고, 가끔 학생들의 머리에 알 수 없는 생물의 비늘이 붙기도 한다. 그럴 때면, 학생들은 이상한 행동들을 하게 되는데...



2. What - 그녀의 에너지 충전법 2가지


이 소설은 재미나지만 특별할 것 없는 '학원 명랑 액션'에 그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직장인 혁명을 꿈꾸는 내 매서운 눈에 한가지 정말 정말 특별한 컨셉 하나가 눈에 띄었다. 그것은 바로 '주인공 안은영의 에너지 충전 방법'이다.


주인공 안은영은 에너지 충전이 필요하다. 왜냐고요? 귀신을 잡는 퇴마 액션을 하면 '기'라고 불리는 '정신적 에너지' 소모가 많기 때문이다. 자, 그녀의 에너지 충전법을 살펴보자. 정말 기발하면서도 로맨틱하다. 음히히히


첫째, 절, 성당, 교회 같은 명승지에 가서 거기에 모인 에너지를 충전하고 온다.


예를 들면 이런 방식이다. 양평에 수종사란 절에 간다. 절에 가면,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간 탑이 있기 마련이다. 주인공은 그 탑에 손을 댄다. 그리고, 그 탑에 고농도로 농축된 소원 에너지를 자기한테 충전한다. 더 재미난 설정은 주인공이 종교시설에만 가는 것이 아니다. 남산에도 자주 간다. 왜냐고? 여러분도 상상해 보라. 남산 정상에 뭐가 있는지 말이다. 수많은 젊은 연인들이 사랑의 서약을 한 열쇠뭉치들이 수없이 있다. 여러분도 그 생생한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는가?


둘째, 에너지를 많이 가진 사람의 손을 잡고 충전한다.


아~~ 얼마나 명랑하고 로맨틱한 설정이란 말인가? 소설에서 주인공의 남친은 에너지가 넘쳐나는 존재다. 그의 조상들이 그에게 거대한 에너지 방어막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주인공 안은영은 그의 손을 잡기만 하면 '고속 충전'을 받을 수 있다. 아~ 부럽다.




3. How - 직딩을 위한 에너지 충전 레시피, PAN!!!


에너지 소비가 많기로는 직장인들도 소설 주인공 못지 않다. 왜냐고? 첫째, 머리를 쥐어 짜서 매번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니까. 둘째, 회사에는 에너지 뱀파이어들이 득실득실 하니까.. 그렇다면, <보건교사 안은영>의 에너지 충전 컨셉을 활용해 나만의 에너지 충전 방법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에너지 충전 Logic


우선 에너지 충전 로직을 정리해 보자. 이 로직이 정리되어야 효율성 높은 에너지 충전을 할 수 있다. 핵심 컨셉은 3가지다.


1) 에너지 충전의 목표는 '자존감' 증대다.

2) 에너지는 내부/외부에서 충전 가능하다.

3) 현재 내 에너지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충전법을 활용해야 한다.

에너지 충전 Logic


직딩 에너지 충전 레시피


1) Place : 나만의 에너지 충전장소 3개를 정하라!


주인공 안은영은 절, 성당, 교회 등 명승지를 돌아다닌면서 충전한다. 우리 직딩들도 이것은 벤치마킹할 수 있다. 자신만의 에너지 충전소 3곳을 정하라. 편안한 카페도 좋다. 아니면, 가까운 교외도 좋다. 3개를 정하고 에너지가 필요할 때마다 방문하라.


2) mAn : 만나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을 가까이 하라!


회사에 에너지 뱀파이어들이 득실거리지만, 만나면 기분이 좋고 에너지를 받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을 정기적으로 만나라. 사람마다 에너지 컨디션 사이클이 다를 것이다. 내가 에너지가 다운일 때, 에너지가 업 상태인 사람을 만나면 된다.


3) Dream : 나만의 행복한 꿈을 상상하고 부적으로 만들라!


내 꿈을 그림으로 그려라. 3개월마다. 그리고 그것을 지갑이든 어디에든 넣고 다녀라. 에너지가 필요할 때만다 꺼내 봐라. 그리고 3개월마다 다시 그려라. 왜냐고? 에너지빨 다되면 건전지 바꿔야하지 않는가? ㅋㅋㅋ


우리 직딩들도 에너지 충전해서 행복하게 살아봅시다!



* 감자댄서의 에너지 충전법 PAN


1) Place : 내가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3곳을 골라보았다.

- 스타벅스 안국역점 : 편안해서 나 자신에게 집중이 잘되고, 아이디어도 잘 솟는다.

- 두물머리 : 사주명리학 관점에서 내 근본(일간)이 물이라, 물 근처에 가면 자신감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 인사동 달의 뒤편 : 술집인데 왠지 내가 달에 와 있는 듯한 묘한 느낌을 받는 곳이다.


2) mAn : 만나면 에너지를 받거나, 새로운 뭔가를 깨답게 해주는 세 사람을 정했다.

- HHH : 항상 격려의 말을 해준다.

- AAA :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얘기해준다.

- CCC : 그냥 내 얘기와 푸념을 잘 들어준다.


3) Dream : 2분기 내 꿈을 아래처럼 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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