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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Jul 06. 2017

설레임, <트랜스포머>가 말해준 직딩 행복 레시피

트랜스포머에서 배운 직장인 서바이벌 스킬

"영화는 재미없었다.
뭐라도 하나 건져보자."

정말 대단했었지요. 트랜스포머 1편 말이지요. 그 영화를 보고 '와~ 이렇게 가슴 떨리는 영화가 있다니..'라는 환호를 했었어요. 그런데, 2편을 지나 3편, 4편에 이르니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어!'라는 실망으로 가득찼습니다. 5편은 나아질 것이라고 했으나, 영화는 더 이상해져서 영화 보면서 졸기까지 했지요.


그래도 1편에 대한 첫사랑이 남아 있어서 뭐라도 의미있는 것을 찾아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트랜스포머에서 배우는 직장인 서바이벌 스킬을 '억지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여러분은 내 생각에 동의할까 궁금합니다.


1. 직딩 행복 레시피 : 계속 성장하라. 성장을 멈추는 순간 열정도 사랑도 사라진다.


트랜스포머 1탄이 재미있었던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해서 액션을 보여주다니 너무너무 환타스틱했다.

- 찌질이에 가까웠던 남자 주인공이 트랜스포머와의 모험을 통해 자신감이 가득찬 영웅으로 변했다.

- 자신감으로 가득 찬 인물로 변하며 섹시한 여자친구의 사랑을 얻었다.


나는 솔직히 두번째 항목 때문에 이 영화 시리즈가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의 처음 소심한 외톨이 모습에서 내 내면의 콤플렉스를 느꼈기 때문이죠. 나는 학교에서나 회사에서 그냥 성실하고 공부만 쪼금 잘하는 그런 비주류였거든요. 그러면서, 영화나 소설 속에 나오는 그런 멋진 영웅같은 사람이 되기를 꿈꿨죠.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환상이지만..



2. 셀레임, 성장을 꿈꿀 때 생기는 소중한 열정


그런데, 트랜스포머 1편 주인공처럼 되고 싶다는  환상이 좋은 점이 있습니다.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상상을 하다보면, 갑자기 내 마음 속에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열정같은 것이 생겨나는 것이었어요. 신기하게도..


그러면, 그 환상 속 열정으로 현실에서 뭔가를 이루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어요. 물론 그 환상의 약빨 지속력이 7일 이상 가지는 않았지만 말이죠. 여하튼 그래서 그 약빨로 7일을 열정적으로 살다가 다시 소심해지곤 했죠.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 7일의 열정이 한발씩 나를 성장시켰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한발이 모이고 모여 100보가 되고 1,000보가 되었지요.



3. 직당인도 이런 설레임을 갖고 싶다!


직장 생활도 비슷하더군요. 그 '환상 약빨 열정'마저 없으면 하루하루가 똑같고 집에 가는 발걸음은 물에 젖은 스펀지마냥 무거웠어요. 조금이나마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그 느낌이 삭막한 직딩 삶에 활활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불꽃을 일으켜주었어요.


트랜스포머 1탄이 소심한 나에게 리마인드시켜준 교훈은 바로 이거여요. 그런데, 2탄부터는 그런 주인공의 성장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주인공은 이미 영웅이 되었고, 아름답고 섹시한 여친을 얻었지만 뭔가 공허함이 보였어요. 단지 '의무감'으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개고생하는 것 같았습니다.



4.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의무감'을 넘어 '환상 열정 약빨'을 찾아...


실제 직딩 생활에서 이런 '환상 열정 약빨'을 내 마음 속에 불어넣기는 어려습니다. 그것은 나도 알고 여러분도 알지요. 왜 일까요? 내 목표(꿈)와 직딩 생활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죠. 간단해요. 그렇죠?


이런 현실에서 유명 저자들은 두가지 솔루션을 제기합니다.


1) 솔루션 1 : 내 목표(꿈)를 회사 생활과 일치시켜라!


이런 교훈을 누가 모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이 이 방법을 얘기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이 방법밖에 없으니까요.


이 얘기를 하는 대표적인 책이 <일이 즐거워지는 기술, 잡 크래프팅하라>입니다. 그 핵심내용을 3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회사에서 일하는 5일을 행복할 것인가?아니면, 쉬는 2일을 행복할 것인가? 당연히 5일을 행복해야 한다.

- 5일을 행복하려면, 내 일의 소중함을 깨달아라. - 그리고, 학습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라.

"단순히 누가 시켜서 일한다면, 그것은 누군가의 일부분으로 사는 것이지 우리 자신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잘 안 됩니다.  


[참고] 잡 크래프팅 등 직딩행복학 3가지

https://brunch.co.kr/@lovewant/39


2) 솔루션 2 : 나를 위한 꿈(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성장 목표로 회사 생활을 포지셔닝하라!


회사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내 목표 = 회사에서의 목표'가 최소 90% 동일한 사람들입니다. 내가 그런 유형의 사람이라면 이런 고민 자체를 안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솔루션이 잘 안 먹힙니다.


현실이 이렇다면, 뻔뻔하게 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도구)으로서 회사 생활을 설정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이것을 위한 전제는 '성장'을 꿈꾸는 일입니다. 현재는 <트랜스포머 1편>의 주인공처럼 찌질이지만, 영웅이 될 수 있고 멋진 이성친구도 만날 수 있다는 꿈을 가져야지요.


그리고, 하루 한발씩 그 꿈을 위해 나아가면 됩니다. 이게 말만 쉽지 실제는 어렵지요. 이것도 어려운면 그냥 열정없는 삶에 적응해 살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야 합니다.



5. 에필로그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뭔가 건져보겠다고 글을 시작했지만, 결론은 뻔한 얘기가 되었네요. 흑.. 흑.. 흑..


날 설레이게  만드는 그 일 하나를 찾아보세요. 큰 것이 아니어도 좋으니까요. 나는 그 설레임을 글 쓰는 데에서 찾았어요. 이 글이 대단한 글이 아니지만,  그냥 내가 행복해요. 그리고, 이 글들의 화두와 소재를 회사 생활이 제공해 주고 있지요. 그렇게 사는 것이지요.


지금 당장 한 단어 또는 한 문장을 적어보세요. 아래 <트랜스포머> 1편의 명장면과 같은 설레임을 주는 하나 말입니다.


참고로, 경쟁에서의 '성공'이 아니라, '성장'으로 목표를 바꾸라는 문요한님의 책 내용 참고하세요.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간단해요. '성공'은 타인들의 잣대이고, '성장'은 나만의 잣대라는 점입니다.


문요한 <그로잉>의 주요 내용

1) 현재 내 마음의 껍질(포기하는 마음, 의무감)을 벗고, 내면의 씨앗(설레임을 주는 그것!)을 찾아라.

2) 내가 바라는 미래를 상상하고, 그 관점에서 현재 경험을 수용하라.

3) 하루하루 실천하라.  



  


[성장에 대한 서바이벌 스킬]

- 도서 그로우

- 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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