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till) 하루는 너무 잘 돼 그 다음날은 망해
(I still) 오늘은 뭐로 살지 김남준 아님 RM?
스물다섯 잘 사는 법은 아직도 모르겠어
그러니 오늘도 우리는 그냥 Go
-방탄소년단 <Airplane pt.2>
오늘을 마무리하는 지금.
딱 내 마음 같은 가사.
어제는 보람찼는데
오늘은 망했다.
아이에게 서운함을 과하게 표하고
혼자 앉은 지금,
하루를 망친 것 같다.
오늘은 뭐로 살지?
엄마 아님 나 자신?
둘 다 나인데.
둘 다 내가 만든 모습인데.
하나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냉정하게 나를 바라봐야 한다.
지금 휘몰아치는 머릿속 생각들은
내일 아침이면
내 생각이 아닌 듯 느껴질 테니까.
"좀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되죠?"
라고 묻는 내담자에게
황상민 박사님이 말씀하셨던 게 생각난다.
"죽으면 편안해져요."
나는 편안하게만 살고 싶지는 않다.
살아있고 싶다.
살아있음을 느끼면서
살아있는 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