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다.
미움 때문에 지치지 않기 위해서
내가 쓰는 방법들.
첫째.
다른 활동을 하고
다른 생각을 한다.
집중력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면 미운 감정을 잠시나마 잊게 된다.
둘째.
상대를 긍휼히 여긴다.
눈 꼭 감고 상대가 되었다고 상상해 보면
공감까지는 안 되어도 고개가 끄덕여질 때가 많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
내가 양보하는 게 낫겠구나,
내가 배려하는 게 낫겠구나 싶으면
미움이 좀 사라진다
셋째.
가장 강력한 방법.
"나를 돌아보는 것"이다.
내가 싫어하는 상대방의 모습은
내가 싫어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을 때가 많기 때문에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읽는 계기로 삼는다.
내가 싫은 상대가
나 자신을 알게 해주는 존재로 승격된다.
넷째.
이는 셋째의 연장으로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이다.
상대가 나에게 주는 의미를 명확히 한 후에
굳이 안 봐도 되는 사이면 안 보고 지내면 되고,
계속 봐야 하는 사이면
그가 나에게 주는 의미대로 대하면 된다.
그와 나의 세상을 분리시켜
그를 있는 그대로 본다.
일부러 잘해 줄 필요도 없다.
욕할 필요도 없다.
세 번째, 네 번째는
효과가 강력한 만큼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 인생 전부를 걸고서라도
죽도록 미워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내 인생 전부를 걸만큼의 에너지를 모아
네 번째 단계까지 가야 한다.
오롯한 나로서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서
내 마음에서 떠나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