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관리 해 주지 않는다는 것

by Chara

3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성장"이다.


10대 20대에는 학교가 사회가 나를 다음 단계 다른 상황으로 옮겨두고

새로운 미션을 주어 그 상황에 적응하고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준다.

흔히 말하는 "멱살 잡고 캐리" 혹은 내가 생각하는 단어로는 "수동적인 성장"이라고 해야 하나


모두가 본인을 어른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여하튼 어른이 된 후에 모두에겐 자유가 생기고 누구도 함부로 터치 당하지 않게 된다.

순전히 내 인생이 나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사회적 책임은 있으나 본인이 하고 싶은 방향으로 그 책임을 다하면 되고

주어진 역할 또한 본인이 하고 싶은 수준과 방식으로 행해 나가게 된다.


매일 돌아볼 시간이 없어 생각하지 못하지만 어른이 된 우리는 아무도 관리를 해주지 않는다.

이 시점엔 무엇을 해서 성장을 하고, 어떤 방식과 태도로 살아나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사람은 없다. 어른의 삶에는 선생님도 학교도 없고 시험도 없고 평가 결과도 없다.


이렇게 된 상황에 제일 힘들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자기 객관화 자기 평가에 대한 피드백이 없다는 것과 자기 관리를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인을 가장 방어하고 싶은 사람이 본인이며, 본인을 가장 편하게 있고 싶게 하는 것 또한 본인이라

결국 어른의 인생은 나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다.


다행인 것은 누가 이겨도 그 또한 도 또 다른 나이므로 괜찮고,

누가 져도 아는 사람은 나 자신뿐이므로 비난받고 비교할 일도 없다.


아무도 관리해 주지 않는다는 건 매우 불안한 일이지만,

관리를 해 주지 않음으로써 나만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도전할 수 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과거의 나 자신과 비교를 통해 조금 더 특별한 단단한 나를 만들 수 있다.


인생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잊지 말고 매해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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