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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미선 Feb 08. 2019

거룩함

매년 기적수업 중 강한 저항이 일어나는 곳

며칠째 기적수업에서는 다시 ‘거룩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면에서 올라오는 치유될 더미들을 보며 그날의 레슨에 집중하지 못하는 나를 다시 발견한다.


몇 년째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늘 이 부분에서 저항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있다. 물론 머리로는 이해한다. 다행스럽게도 머리로는 기적수업 전체를 진실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 9년 째 기적수업을 하고 있는 중...


올해 기적수업을 시작할 때는 뭔가 달랐다. 머리가 아닌 가슴이 하루하루 레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지금 여기, 나의 거룩함을 말하는 이 부분에서 다시금 나는 나아가지 못하고 저항의 벽 앞에 서 있다.


하지만 믿는다. 겉으로 보기에는 작년, 재작년과 다를 것 없는 저항처럼 보이지만 결코 같지 않다는 것을. 꾸준히 나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저항의 벽 앞에서 좌절하고 포기하는 대신, 이 벽을 넘어설 의지를 낼 수 있는 지금이 참 감사하게 다가온다.


저항이 거센 만큼 의지도 강하다. 작은 자아와 큰 자아의 싸움이라고 해야 할까? 다시 한 번 큰 내맡김 중임을 내 몸이 알려주고 있다. 얼굴 피부가 다 뒤집어졌다. 큰 내적변화가 있을 때마다 일어나던 일이다.


 포기하지 않으면, 나를 축소시키는 생각과 동일시하지 않으면, 작은 나보다 큰 나에 초점을 맞추면, 언제나 안전한 사랑 안에 있음을 잊지 않으면,


그러면, 지금 이 시간은 나를 다음 단계로 이동시키는 도약의 기회가 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간 안에서 나는 절대 혼자가 아님 또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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