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은 성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종종 '사랑해서 내는 화'를 경험하지 않나요? 영어로는 Love is not easily angered.라고 되어있습니다. 다행히도 '쉽게 화내는 것이 아니다'는 뜻이네요.
저는 easily라는 단어에 눈길이 갑니다. 화를 내고서도 마음이 먹먹한 것. 화를 내야겠다는 결정과 그 과정이 쉽지 않은 것. 이것이 사랑의 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 분에 못 이겨 내는 화와 쉽지 않은 화는 확실히 구별됩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화를 낼 수가 있습니다. 그 화가 어떤 화였을지는 화를 낸 본인만 알 수 있습니다. 쉽게 화낼 수 있는 상황은 정말로 많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진정성 있는 내면에서 흘러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