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라는 것이 저는 최근에야 생긴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몰랐고, 좋아하는 것을 표현해도 되는지 조차 고민의 대상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 저는 아이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너 자신이라고 말합니다.
엄마, 아빠도 아니고 바로 본인 자신이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내 감정이 이끄는 대로 문제 되지 않는 선에서 솔직하고 자유롭게 사는 것을 권유합니다.
8살, 6살이지만 둘 다 타인의 강요가 문제 될 수 있음을 제법 인지하며 부모로서 무엇인가 정형화된 의견을 얘기할 때 "내가 좋다는데 왜 엄마가 그래?"라며 반박할 수 있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어떨 때는 저런 말들이 조금 뾰족하게 느껴져서 서운합니다.
그러나 서운함도 금방 가시고,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을 아이들의 '의지'와 '판단' 그리고 '배려'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말은 저렇게 해도, 금세 아이들은 선생님의 말이 지배적인 것처럼 굴 때도 있고
내가 제일 소중하니까 너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함에 서로의 과일이나 시리얼을 말없이 먹을 때도
있는.. 그냥 아이들입니다.
오늘,,
'내가 좋아하는 것'이 너와 다를 수 있음을 얼마나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를...
잠깐 부모의 마음으로 생각했습니다.
아이들 역시 차차 내가 소중한 만큼, 상대방 역시 소중한 존재임을 계속 깨닫고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저도 여전히 배우고 성장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