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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왁킴 Sep 29. 2021

그래서 최종 목표가 뭐야?

글을 쓰는 이유






저는 글을 쓰는 게 좋습니다.


근데 참 어려워요.



'왜 좋아?',

'왜 써?',

'써서 뭐하게?'라는 질문을 받으면

답을 하기가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네요.



제가 할 수 있는 답은 하나뿐입니다.



'그냥 쓰는데....'



그런데 대부분의 지인들은

'그냥'이란 말이 납득이 안 되는 모양인지,


'그냥? 공모전에 내려고?'

'그냥 쓰는 최종 목표가 뭔데?'

'소설가가 되고 싶은 거야?'



심지어 저는 제가 뭘 잘 쓸 수 있는지도

아직 모르는

초보 중에 왕초보일 뿐입니다만...ㅠ



글이 너무 쓰고 싶은데

뭘 써야 할지 모를 때는

무작정 책을 읽습니다.



책을 읽으면 무언가가 생각나고,

생각이 나면 글을 끄적일 수 있게 되고,

끄적이다 보면 마음이 좋아지고,

기회가 있으면 독후감 공모전에 응모를 하기도 하죠.



그래서 수상을 하게 되면

아주 기분이 좋아지고,

글을 또 쓰고 싶단 생각이 들고...



이런 반복의 굴레에서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만나,

꾸준히 끄적일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됐습니다.



아직도 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매번

브런치를 떠돌며 여러 글을 찾아 읽고, 

공감되는 글

혹은

기발한 소재의 글을 보며 감탄을 하고,

라이킷을 누르고,

구독을 누릅니다.


무엇을 쓰고픈 지, 무엇을 쓰고 있는지를 알고

명확한 길을 걷고 계신 분들을 보면

너무나 존경스럽고, 너무나 멋지고...

부러운 마음입니다.




'저는 어떤 글을 써야 할까요?'




키보드에 손을 올리며

매번 습관처럼 떠올리는 질문인데,



질문의 답은

창 밖,

키 큰 나무의 어느 가지 끝에 걸린 구름만큼이나

멀리 있는 것만 같습니다.



후...




그래서 오늘도 책을 펼칩니다.

재미있게 읽고

또 끄적여보려고요.




손이라도 뻗어야

구름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읽으며 답을 찾아보려 합니다.




그럼 이만.

또릿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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