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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왁킴 Oct 02. 2021

당첨이다!

새싹이와 단 둘이, 목포에서 일주일 살기(1)



"어? 노란 나비다!"

"노란 나비가 왜요?"

"어디선가 노란 나비를 보면 행운이 온다는 얘길 들은 것 같아."

"진짜요? 우리한테 무슨 행운이 올까? 저 너무 기대돼요, 엄마."

"그러게, 행운이 올 일이 뭐가 있을까? 새싹이는 무슨 행운이 오면 좋겠는데?"

"음... 아! 엄마가 저랑 둘이 여행 간다고 신청한 거 그거 있잖아요?"

"응? 아! '목포에서 일주일 살기' 신청한 거?"

"네네! 그거요! 그게 당첨될 것 같아요."

"우와, 그럼 되게 좋겠다. 나도 꼭 율이랑 둘이 여행 가고 싶은데."

"저도요. 아빠랑 같이 가는 것도 정말 좋은데, 엄마랑 둘이 가는 것도 정말 좋아서 뭐가 더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아빠는 아무래도 돈을 벌어야 되니까...."

"괜찮아. 아빠는 일하는 거 좋아하시니까 우리 둘이 가게 돼도 서운해하지 않으실 거야."

"그렇겠죠? 아우, 생각만 해도 떨려요. 꼭 됐음 좋겠어요."

"나도 그래. 진짜 꼭 됐으면 좋겠다."

"노란 나비야, 제발, 제발..."





























정말 노란 나비가 행운을 준 건지, 어쩐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가자로 선정이 되어서 '목포문화재단'으로부터 연락를 받았고,

숙소 잡는 것과 각종 문학 행사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는 일도 끝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이와 함께 목포의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사진과 함께 간단한 소감을 이곳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올해 초, 아이와 둘이 경주에 다녀오고 나서,

아이가 그린 세계지도에는 경주가 아주 크게, 늠름하게 자리 잡고 있더군요.


함께 보고, 듣고, 느끼는 활동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직접 확인하게 된 기회였습니다.


아직도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날이면,

거센 파도와 비바람 앞에서 문무대왕릉을 지켜봤던 그날을 이야기하며,

턱이 덜덜 떨려서 차에 탔는데도

얼콜(얼음콜라)은 그렇게 맛있었다고 웃어 보이는 우리 새싹이와



바지런히, 씩씩하게 돌아다녀 보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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