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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설렘
작은 꽃이 폈길래-
by
루왁킴
Mar 23. 2022
요 며칠 참 포근하다- 싶었는데,
용케도 날씨를 알아차린 이름 모를 꽃은 벌써 고개를 내밀고 있었네요.
산책길에 외투를 벗어 팔에 걸고 거닐다 보니,
조금 있으면 손 부채질하는 틈 사이로 여름도 성큼 가까워오겠다 싶어요.
이런 계절이 올 때면 제 가슴은 이유 없이 콩닥콩닥 뜁니다. 올해는 조금 더 자주 콩닥콩닥 하는 것 같아요. 각지고 빳빳한 책가방을 멘 아이들 틈에서 저희 아이도 함께 등교를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낯선 도시에서 아는 얼굴 하나 없이 출발하게 된 제 아이는, 하굣길에 오늘은 어떤 친구와 놀았는지, 신기하고 재밌는 일이 뭐였는지를 조잘대는 재미로 긴장감을 추스르곤 하는데,
어젠 웬일인지 여자 친구의 이름이 그 보드라운 입술에서 들려왔지 뭐예요?ㅎ
오늘 아침엔, 자긴 바쁘고 정신이 없으니 연필은 엄마가 좀 깎아달라면서도, 거울 앞에서 한참이나
뻗친 머리를
조심조심 정리하더군요.
음...
아무래도 아들에게 뭔가 설레는 일이 생겼나 봅니다.
무슨 일인지 알게 되면
이곳에 다시 귀띔을 하겠어요.
모처럼 브런치가 보낸 독촉에,
짧은 글이나마 남겨 봅니다.
두근두근-
모두들 설레는 하루 보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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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일상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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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직 괜찮은 딸이고, 아내이고, 엄마이며, 친구라는 것을 저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책을 읽고, 여행을 하고,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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