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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작가 Jan 12. 2022

다정한 인사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당신은 있는 모습 그대로 존귀하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가족에게 당신은 우주이고 세상이라는 사실을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잊고 산다


한 생명이 태어나고 자랄 때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데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이만큼 살아있고 살아가는 것인데

그 누군가는 우리의 행복과 건강함을

바라는데

너무 많이 잊고 산다

우리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현대사회에서

특히 요즘같은 코로나시국에서

우리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에

세상은 너무나 차갑고 살기 팍팍하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신의 심장이 뛰고 있는 건

당신이 살아있다는 증거이고

삶은 기쁘게 살기 위해

태어나 살아가는 것임을


기쁘게 살아야할 세상을

우리는 우리 때문이 아닌 이유들로

사람이라는 사실을 기뻐하기보다

괴로워할 때가 많다


작아지고

또 작아지는 자신을 바라보며

우리는 우리의 꿈과 소망을 말하는 것조차

못하고 산다


내 목소리를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어릴 때 꿨던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채

생기없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세상은 우리에게 얼마나 팍팍한가


오늘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세상

외부

타인

기타 등등

모든 것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그동안 애쓰며 고생하며 살아온 나를

토닥토닥 안아주고 사랑해주었으면 한다


살기도 힘들었던 나를

비난과 상처로 더 아프게 만들었던 나를...

오늘부터는 다시 태어난다 생각하고

누구보다 나를 안아주고

무조건 나의 편을 들어주고

내가 원하는 걸 큰 소리로

시원하게 말할 수 있길

그런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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