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새 날

결심 74일차

by 러블리김작가


러블리 김작가입니다.


사람들은 누군가의 간섭을 받으면

도망치고 싶어하고 괴로워하면서도

혼자 있으면, 외로워합니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희노애락을 표현하고 사는 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며 사는 것,

또한, 자신의 좋고 싫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

살아가면서 '건강한 독립심'을 갖는 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 사회는 개인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을 나쁘다고

말하니까요.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과 부정적인 마음

모두, 솔직하게 표현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


어릴 때 저는 엄마는 엄마 인생, 아빠는 아빠 인생

나는 내 인생.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왜냐하면, 각자의 욕구나 꿈을

자기 자신이 해결하지 않는 이상,

상대방이 절대 해결해주거나 채워줄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러나,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상대에게 그러한 결핍이나 욕구를

채움 받기 위함일 때가 많습니다.

가만 들여다 보면,

모든 문제는

내 안에, 내 마음 안에 답이 있게 마련입니다.


내가 왜 그런 꿈을 꾸었나,

내가 왜 그런 삶을 살았나,

내가 왜 희생했나.


어린 시절 상처,

부모와의 관계

살면서 크고 작은 실패와 성공

사랑했던 기억과 헤어진 기억.

이 모든 게 나에게 영향을 줍니다.


저는 제 안의 상처, 트라우마

사랑하던 사람, 내가 희생하던 부분

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살펴보다가

내가, 진실된 사랑을 찾아헤매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어린 나이에

어린아이이기보다, 부모역할을 하며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살아왔던 저는.

뒤늦게 사춘기를 맞으며,

내가 살아온 날들에 대해

내가 희생하고 양보하고

참아온 모든 것들에 대해

회의감을 느꼈는데요.


내가 그들에게 해준 것들은

내가 받고 싶었던 애정이나 관심, 사랑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내가 한 만큼,

돌아오지 않을 때,

알아주지 않을 때,

인정해주지 않을 때,

몰라줄 때,

실망스럽고 괴로웠던 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제일 행복했던 때는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쌓으며

내가 사랑을 주는 만큼,

돌아올 때였던 것 같아요.


그러나, 때로 모든 관계는

불평등하기까지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대다수 부모들은

자식에게 자신이 희생한 만큼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식에게 상처되는 말을 하는 것 같아요.

그것은 옭아매는 것이지

사랑이 아닙니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건,

부모로서의 역할을 한 것 뿐입니다.

너 때문에 희생했다든지

너 때문에 참고 살았다든지 라는 말들은

자신이 할 수 없는 것들을

자식에게 책임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 성인이 되면,

자식은 부모에게 경제적, 심리적, 물리적으로

좀 떨어질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부모인데도,

끊임없이 자식에게 희생이나, 양보를 강요하고

애정을 갈구하고,

무언가를 기대할 때

그것은 '가짜 평화'라고 하죠.


그 가짜 평화를 깨트리는 건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경계를 그어주는 일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독립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기 때문이죠.


때로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 자식조차도

내 뜻과 다른, 내 마음과 다르게

나에게 상처주고, 아프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해주고, 해주는데도

끊임없이 바라고, 또 바라고...

해주는 사람도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은 생각을 하고

똑같은 심리를 갖으면서도

그렇게 해준다는 것을 안다면,

변할 텐데요.


그리하여 우리는,

아무리 가까운 사람과도,

심리적으로 밀착되기보다는

거리두기로

독립심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타인으로부터 오는 기대, 불편함들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문제는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사랑에는 진짜도 없고,

가짜도 없다고 하는데요.


정말 진실된 사랑은 없는 걸까요?

아무런 댓가나 기대 없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요?


순수하고 진실된 사랑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걸까요?


네 어렵다고 합니다.


우리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어딘가에 있을 진실된 사랑을 꿈꿉니다.

그러나, 대다수 현실에 부딪히고 실망하며

환상이 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방송 작가는 어쩌면,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존재였는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미디어를 보며,

그 환상에 속고, 또 속죠.

그러나, 현실로 돌아오면 그러한 환상은 없습니다.

우리는 지루하고, 끔찍하며

때로, 잔인하기까지 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한, 때때로 살다 보면

비현실적인 기대를 채워주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한 번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끔, 간혹.

내면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말을 하죠.

힘들다고.

그럴 때는, 주위 가족, 사랑하는 사람, 친구 등등의

여러 관계가 주는 환상에 빠져

내가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채워주기 위해

너무 애를 쓰고 산 건 아닐까 돌아봐야 합니다.


누구나, 등산을 오르면

내려와야할 때가 있습니다.

또 내려오면, 다시 등산을 오를 때가 있는 것처럼.


인생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끝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고,

혹독하게 몰아치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

사람에게는 한계가 있기에

과거의 영광만 그리며

그렇게 살다 보면,

자신은 없고,

낡은 트로피만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나를 위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음을 키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나를 극한으로 몰아붙여,

달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나를 돌아보고, 쉬어주고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주고

편히 있게 해주는 것.

그러한 마음은 필요합니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자기 행복과 이익을

더 우선시한다고 하는데요.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라고도 말하죠.

그래서 때때로 자기 희생적인 사람들은

그러한 주위에 관계에 기대했다가

배신 당하며, 괴로움을 토로하죠.


위에 얘기했듯

어떤 관계도 있는 모습 그대로 좋아해주고

아무 댓가없이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자기 자신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그러기에, 어떤 관계에서 상처받을 때는

나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봐야합니다.

내가 혹,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성장과정이나, 살면서

내 안에 쌓인 상처, 결핍 이러한 것들을

다 돌아봐야 합니다.


지금 내 모습은,

어떤 한 사람에 의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만났던 모든 사람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이죠.


만약, 지금 마음이 힘들다면,

가족이나 타인으로 인해

괴로우시다면,

지나치게 타인을 위한 인생만을 살아오고,

타인의 기대를 지나치게 채워주고만 살았다면,

어느 날, '나'를 찾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내가 사라진 느낌이라면...

내 마음 속을 잘 들여다 보고,

내 마음에 있는 상처, 결핍을

스스로 안아주고 채우는 시간을 가지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그러한 시간 동안은,

가족이나 타인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착하게만 살아왔던 사람들에게

한 번쯤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이 좋아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시간을

더 많이 느끼며 사시길 기도하며

그리고, 그렇게 산다고 해서

자신에게 주던 관심과 사랑을 주지 않는 가족이라면

그들에게 실망감을 주어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마음이 건강해야

일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고,

일을 해나가고, 삶을 살아갈 원동력이 생기는 것이지.


마음이 아픈데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겠습니까.


오늘 이 글은

착하게만 살아왔던 사람들,

그러나, 마음이 무겁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타인의 기대가 아닌,

내 기준, 내 마음을 따라 사는 삶을 살아도

괜찮다는 그런 말씀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편지를 보냅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건강하고, 평온하며

행복할 수 있길 응원하며.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참고 버티며 살아가시는 여러분들에게

응원과 애정을 보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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