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주시는 믿음과 사랑

사랑합니다♡

by 러블리김작가


저희 엄마 아빠는 7여 년을 연애하다

결혼하셨어요

아빠 군인이던 시절, 엄마가 소아과와 산부인과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던 시절

아빠가 결혼 전까지 엄마에게 편지를 썼대요

아빠는 엄마를 너무 좋아해서

엄마가 있는 병원 담을 넘어

엄마를 쫓아다니셨대요

아빠가 괴테만큼 글을 잘 쓰세요

외삼촌은 아빠가 엄마에게 보낸 편지에 감탄하며

편지를 다 묶어서 보관해오셨고

지금 그 소중한 편지는 제가 갖고 있어요

독학으로 배운 작가 교육은

실은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쓴 러브레터 덕분이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한 때 떡장사를 해서

땅을 많이 사셨대요.

그 일대가 다 할아버지 땅이었대요.

제 태몽은 오색무지개를 단 용꿈이에요.

지금 제가 사는 지역이

제가 태어난 집이 있던 자리인데

화려한 비늘을 가진 커다란 용이 그 지붕 위를 훨훨 날았대요.

그래서인지 제 삶은 돌아보면

평범하지 않았지만

엄마에게 늘 감사해요. 좋은 태몽 꿔주신 거.

제가 태어날 때만 해도 집에 운전기사가 있었다는데

저희 아빠는 불행하게도 한 푼의 유산도

받지 않았어요

저 태어났을 때 할아버지가 슈퍼마켓을 차려줬다는데

엄마도 돈 욕심이 없어서

도로 들고 들어가 건네주었다는군요.

흥부와 놀부처럼, 어릴 때 사고를 당해

꼽추가 되신 큰아빠께서 30년 동안

부동산을 하면서 땅을 다 팔아 없애셨어요.

저는 큰아빠를 보면서

어릴 때부터 돈, 생활력에 대한 교육을

철저하게 받을 수 있었어요.


할아버지가 남동생에게 집도 지어주고

땅도 조금 떼어주었다는데

재개발이 되면서 보상을 많이 받았어요.


그러나, 아빠는 전재산 천 원이랍니다

요즘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 맞지 않는 사람이죠 아빠는.

그렇지만 아빠 같은 사람도 있어야 된다 생각해요.

아빠는 자신의 것을 다 내어주고 사신 분이거든요.

아빠는 매일 아침마다 제가 아침잠이 많다고

마사지를 해서 깨워주시고

교복을 매일 다려주시고

고기 먹으면 꼭 구워서 제 밥 위에 올려주시고

설거지 청소 아빠가 다 하시고

제 딸 태어났을 때도 재운다고

밤마다 1시간씩 잠들 때까지 안아주셨어요.

1시간 동안 아이 안고 있다가

내려놓으면 제딸이 예민해서 깨거든요.

그럼 다시 안아서 한참을 달래고 재워주셨어요.

한 번도 화 안 내시고요.

살면서 한 번도 저한테 나쁜 말 하거나 욕하거나 때린 적 없으세요. 당연한 거겠죠?

다들 그렇게 사셨겠죠?


그 많은 재산 욕심 안 내고 큰아빠 다 드리고

아빠가 한참 개인사업으로 돈 잘 벌 때

십여 년을 아빠가 혼자 열 한 식구를 먹여 살렸어요.

증조할머니, 중풍이셨던 할머니, 할아버지

큰아빠, 큰엄마, 언니, 오빠들...

아빠가 생활을 책임지고

엄마가 그 큰 식구 살림을 다 하셨어요.

그리고 지금도 아빠는 성당에서 봉사를 하시며

사시는데... 어쩜 저리 다 내어주고

돈 욕심 없이 살 수 있을까 싶어요.

대신 엄마가 생활력이 강하셔서

집도 엄마 명의로 되어있고 사시는 건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정도로 버세요.


엄마는 저를 키운다고 정말 수많은 일을 해오셨어요.

간호사부터 백화점에 납품하는 요꼬 짜기,

식당 주방장, 산후조리사, 요양사, 청소부...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워낙 일을 잘하셔서

담당자를 맡으셨어요.

정말 가정적이신 막내 외삼촌이

저희 엄마는 대장부라 해요.


저희 엄마는 정말 현모양처세요.

일도 잘하고 살림도 잘하고 음식도 잘하고

손이 부지런하시고

술은 한 잔도 못 마시고,

일과 가족밖에 모르는 모범생이세요.

엄마는 나쁜 말이나 욕도 할 줄 모르세요.

살면서 저는 엄마에게 딱 2번 혼나고

혼난 적이 없거든요..

엄마는 제가 알아서 잘 컸대요.

혼낼 일이 없었대요.


엄마는 정말 대단하신 게...

제 대학 등록금 버신다고

식당에서 주방일 하실 때...

주인집 아들이랑 큰 솥을 들고 가다

쏟아서 발에 화상 입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치료비 달란 말도 안 하고

쉬지도 않고 다음 날 붕대로 감고 일을 나가시는 거예요.

제가 어머니 사랑을 느끼고

가장 속상하고 짠했던 때가

그때였던 것 같아요.

바보처럼 착한 엄마 때문에 너무 속상했어요.

그래서 방송일 시작할 때

하루 4시간밖에 못 잘 때도

엄마 생각하며 버텼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교양 다큐 예능 토크쇼 뉴스 생방송 메인작가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엄마가 어떻게 보내준 대학이고

바늘구멍보다 더 뚫기 어렵다는

방송작가로 어렵게 취업해서 자리 잡은 건데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밑바닥부터 커왔기 때문에

가난하고 소외된 약자들의 입장

정말 잘 알아요.

제가 다 겪어보았기 때문에요.

그래서 돈 백 없어도

성실히 살아 성공할 수 있다는 거 보여주고 싶었어요.

아무리 힘든 역경도 잘 이겨내서

저처럼 똑같은 힘든 역경을 겪는 사람들에게

롤모델 희망이 되어주고 싶었어요

내가 했으니 그대들도 할 수 있다고.


그런데 지금은 그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작가 인생을 위해

한 번은 위험하더라도

도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방송사에서 월급쟁이처럼 일하다

독립을 꿈꾸는 거죠.

방송사에서만 14년 살았는데

이제 드라마도 쓰고 책도 내고 사인회도 하고

독자들과 직접적으로 만나고 싶어 졌어요.



저희 집은 각자의 자유를 존중하는 집이라서요.

제 인생의 작고 큰 문제들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제 결정이 먼저예요

엄마 아빠는 제 결정에 따르는 일들을

지지해주고 도와주셨고

설사 제 결정이 틀렸다 하더라도

저를 탓하거나 꾸짖은 적 한 번도 없으세요.

저를 무조건 믿으신대요.

그래서 제가 힘든 곤경에 처하더라도

제가 스스로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저를 닦달하거나 그러지 않으세요.

저는 제 직업이나 사랑 등 모든 문제에 있어서

저에게 선택권을 주고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제가 질 수 있도록 해주는

부모님께 감사해요

제가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잘못된 결정을 하더라도,

제가 하고자 하는 일, 하고 싶어 하는 일에 대해

전적으로 제 편이세요.

저는 인생을 처음 사는 거니까

제가 때로 잘못된 선택을 할 때도 있잖아요.

그게 참 힘든 건데...

그래도 절 믿고 기다려주시니까

제가 잘 될 때나 멈춰있을 때나

저에게 한결같으시니까

저는 그 점이 부모님께 참 감사해요.

저를 믿고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점이요.


그래서 제가 이런 힘든 일이 있었다 얘기하면

친한 주위 사람들은 제가 워낙 밝으니까

그렇게까지 힘든지 몰랐대요.

계속 연락하고 만났는데

그렇게까지 힘든지 왜 몰랐지? 해요.


저는 그게 부모로부터 받았던 큰 사랑 덕분인 것 같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나를 믿고 버티는 힘.


엄마가 모범생이신데

저도 엄마처럼 닮아가더라고요.

어떤 상황에서도, 가족밖에 모르고

저는 음주가무 좋아하던 아이인데

제가 이렇게 모범적으로

일+육아밖에 모르고 살 줄 몰랐어요

보고 배운 게 무섭다고

어떤 상황에서든 엄마가 하던 대로

하고 있더라고요.


가끔 제가 너무 모범적인 게 싫을 때도 있어요.

원래 그런 모범생 아닌데...

약간 날라리에 가까운 것 같은데

너무 모범적으로 살고 있으니까...

가끔 일탈도 꿈꾸고 자유도 꿈꿉니다.


그 와중에도 꾸준히 하고 싶은 거 해나가는 게

신기해요.

그럴 수 있는 바탕이 부모님 덕분이고요.

돈에 관여하지 않고

제가 무슨 일을 하든,

하고 싶은 걸 하도록 지지해주는 부모님 덕분에

하고 싶은 일들에 용기 있게 도전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제 인생에 어떤 고난과 고비가 오더라도.

그것이 제 인생을 바로 잡는 길이라면

전 할 거예요.

부모님도 제 의견에 100% 따르실 거고요.


제가 어떤 길을 가든

어떤 사람을 선택하든

저희 부모님은 제가 선택한 길을 응원하고

제가 선택한 사람을 좋아해 주실 테니까요.

어떤 사람이더라도...

부모님은 제가 선택한 사람을 좋아해 주고

잘해주실 거니까.

그런 믿음이 있어요.

저는 조건 하나도 안 봐요.

가난해도 돈 없어도 괜찮아요.

저도 돈이 많지는 않지만

살 집 정도는 있으니까요.

저는 평생 저의 손 놓지 않고

저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가진

사람이면 돼요.

마음 착한 거.

전 그게 어떤 것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친구 없고, 술 담배 안하고

가정적이고 모범적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술 담배 엄청 싫어하거든요.


그리고 두 분 다 하루 열심히 벌고

주위 사람들 도우며 살자가 모토 시라.

돈에 큰 욕심 없으셔서

제가 무슨 일에 도전할 때도

부담감이 없어요.

부모로 저를 든든하게 받쳐주시고

도와주시는 부모님께 새삼 감사드리고


두 분 다 마음이 너무 착해서

손해 볼 때도 있지만

너무 착한 게 싫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선하게 살아오신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은

돈도 아니고 백도 아니고...

선한 마음과 아이를 믿어주는 마음인 것 같아요.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게 해 주셔서

하느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하는 엄마 아빠 딸로

작가로

그 은혜 보답하기 위해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여러분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어주세요.

그리고 묵묵히 길을 가세요.

그 길 끝에 당신이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어떤 상황이 와도

설사 누군가 나를 고의로 해치거나

괴롭히더라도

그런 악의 힘에 굴복하지 마세요.

보란 듯이 일어나

내 안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고

하느님께서 주신 내 인생을 살아가세요.


당신은 그러기 위해 태어났으니까요.


당신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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