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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어렵다.
그러나, 끝없는 아픔이 평생 이어지는 건 아니다.
아픔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내가 한 것, 상대가 한 것을
냉정하게 보는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한 일이 아니라면,
그것이 오해나 의심, 상대의 문제로 벌어진 일들이라면
내가 원치 않는 일들이었다면,
특히 범죄라면 더 그렇다.
나는 그것들에 대해 상대가 내게 한 행동과 말을 보는 게 아니라,
내 감정과 의사를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나와 상대의 생각이 정반대였을 때,
상대가 한 것들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내 감정과 생각을 따라가야 한다.
상대에 의해 끌려다녔다면,
그 구렁텅이에서 나오는 것도
내가 할 일이다.
그로 인해 온 아픔, 고통, 슬픔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다.
내 마음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내 감정을 읽어주는 것이다.
상황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지나가다 어떤 사람이 던진 돌에 맞은 건 팩트다.
주위에서 아무리 너 괜찮냐 이제 안 아프냐 해도
한 번 맞았기 때문에 아픈 건 팩트다.
다친 건 팩트다.
상대가 던지는 돌에 맞은 건 나지만,
아프다고 계속 앉아서 울고 있을 것인지
아니면,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내가 가야할 길을 걸어갈 것인지는
내가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
누군가 던진 돌에 맞으면
억울하고 화가 나고, 그로 인해
하소연을 하고 또 해도
억울하다. 슬프다.
다시 맞기 전으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맞은 건 팩트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소연만 하고 있으면
인생은 달라지지 않는다.
돌을 던진 사람이 원하는 대로
흘러갈 뿐이다.
나만 더 외로워지고, 더 슬퍼지고,
안쓰러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돌을 맞은 건 팩트지만,
내게 던진 돌을 상대에게 다시 던져주고,
다친 상처를 치유해주고,
아팠냐, 쓰다듬어주고,
이제 갈 길 가자 하고 나오고 나가는 건
내가 해야할 일이다.
누군가 손 내밀어줘도
내가 못 잡으면, 걸어갈 수 없다.
누군가 던진 돌에 맞아서
억울하고 화나고,
그 억울한 상황에 혼자 빠져
피해망상증이 심해졌을 때
피해를 당한 건 맞지만,
계속 하소연 하고 앉아 있으면,
정신병인가 오해할 수도 있는 것이다.
정신병에서 나오는 길은
일어난 사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내가 한 것과 내가 하지 않는 일을 구분하고,
툭툭 털고 일어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굉장히 아프고 힘든 일도,
내가 원치 않았던 일이고,
내가 하지 않음을 알게 되면
누구보다 사랑받았던 기억
누구보다 밝고 긍정적이었던 원래의 내 모습을 떠올리면,
아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누구나 다 아픔을 안고 산다.
나만 아픈 게 아니다.
누구나... 가슴 속에 치유되지 못할 상처 하나쯤은 갖고 산다.
세상 살기가 나만 힘들고 버겁고
나만 외로운 게 아니다.
아픔을 치유하는 건,
내 마음을 잘 들여다봐주고
그 때, 네가 그런 일이 있어서 아팠겠구나
많이 힘들었겠구나.
누군가는 그런 일을 겪었을 때
죽음을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죽고 싶었던 마음을 잘 다독여서
살기로 결심한 거,
참 잘 한 거다.
그리고, 살다 보면,
최선 다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내 옆의 사람들에게 최선 다해 살다 보면,
분명 억울하고 화나고 속상했던 일들에 대해
보상 받는 날들이 올 거다.
깊은 상처, 깊은 아픔일수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면
반드시 보상 받는 날이 온다.
그러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내 처지를 비관하고, 하소연하지 말고,
내가 스스로 걸었던 사람임을 깨닫고,
그렇게 아프고 힘든 일이 있었음에도
주저앉지 않고,
남들보다 더 멀리, 더 높이 뛰었던 걸 깨닫고,
주위 사람들의 시기나 질투, 무시에 지지 말고,
나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자.
아플 때만큼은
부정적인 얘기를 듣지 말자.
그 말에 더 걸려넘어지지 말자.
아프고 고통스러울 때만큼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내게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사람들을 만나자.
독서로 내 안에 좋은 생각이라도 심자.
그게 나를 살리는 길이다.
내가 해온 날들, 내가 살아온 날들은
시간 지나 모두 드러날 것이고,
나를 살리려 노력하는 것들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
그러니,
살기로 결심하는 건 중요하다.
잘 살기로 결심하는 건 더더욱 중요하다.
내게 중요한 얘기, 필요한 얘기를 해준 사람들의 말을
잊지 않고, 감사하게 가슴 속에 새기는 건 더더욱 중요하다.
아픈 상처, 고통...
정신병에서 벗어나는 길은.
타인의 얘기를 새기며,
고통의 방에서 스스로 걸어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