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러블리 김 작가입니다
지난주에는 여름 신앙 학교 교육받고
주일학교 아이들 가르치고
오늘 낮부터 클라이언트들과 우리 회사 사람들과
긴 회의를 마치고
집에 와서 된장찌개에 두부와 바지락을 넣고
보글보글 끓인 뒤
초밥과 함께 냠냠 먹고
피곤해서 잘까 하다가
심심해서 노트북을 켜고 앉아
열나게 회의한 결과들을 수정하며
촬영 구성안 겸 최종 원고를 아예 새로 쓰고 있어요
새벽 5시가 다 되어가는군요.
정말 원고 쓰거나 일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저는 천재가 아닐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ㅎㅎ
천재였으면 좋겠어요
아깐 집에 도착했는데
핸드폰을 회사 화장실에 두고 와서
다시 강남까지 갔다 왔어요
그런데 또 심각한 길치라
길을 못 찾아서 그 옆으로 잘못 빠졌다가
바로 옆쪽으로 가란 말을 믿고 갔다가
막다른 길목에 심지어 차가 흙에 빠져서
핸드폰 못 찾고 가나
고민도 했답니다
방송사에서, 집에서 장시간 앉아
글만 써보릇 해서
외부에만 나가면
이렇게 꼭... 삶이 드라마틱해집니다
천상 어서 어서 드라마를 완성시켜서
그냥 방송사나 넷플릭스에 콕 박혀서
살아야 할 팔자인가 봐요
어디 나가면 이러니...
오늘 커피숍에서 타 회사로 이동할 때
길치라 혼자 가면 분명 헤맬 거라고
옆 직원분 손 잡고 태워가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94년생 어여쁜 여성 직원분 덕분에
이동 무사히 한 것 같아요
정말 오늘 결심했습니다
어디 갈 때는 꼭 혼자 다니지 않고
누군가 대동하고 다니기로...
생각해보니 혼자 다녀본 적이 없어요
늘 친구들과 다니거나
누군가 이끄는 대로 아무 생각 없이 다녀서
제 기억 속 장소는 늘
중간 길 생략
첫 장소와 끝 장소만 기억합니다.
저 이러는 거 아무도 몰라야 할 텐데요
다행입니다 방송일 할 때는
어리바리 안 해서.
특히, 구성안 짜기 원고 쓰기 아이디어 생각하기
회의하기 뭐 이런 건
정말 타고난 것 같아요.
그냥 방송에 특화된 사람같아요 저는.
가끔 글 쓸 때마다 제 자신에게 감탄합니다
평소에 그렇게 어리바리하던 애가
글 쓸 때랑 회의할 땐
어쩜 그리 총명해지는지.
다행입니다 하나라도 잘하는 거 있어서.
원래 아인슈타인도 심각한 길치였다죠?
맞죠?
오늘 방문자가 천 명 넘게 오셨는데
심각한 길치로 고민하는 얘기만
듣고 가시겠네요
저처럼, 못하는 거 많은 분들 힘내시라고.
심각한 길치인 저도
이렇게 잘 살고 있으니.
방송원고 쓰는 것만큼
드라마 쓰면 후다닥 끝날 텐데요
어쩜 이리 진도가 안 나가는지.
일단 제가 지금 써야 하는 것부터
잘 마무리하고
다시 오겠습니다.
오늘도 못하는 거 있다고 기죽지 마시고
잘하는 거 생각하며 자신감 얻고
행복하고 웃음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사랑합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