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책에서 발췌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매일 늦은 저녁 집문을 열고 들어오는 네 모습이
어깨는 축 쳐져 있고,
삶에 고민이 많은 사람처럼
낯빛은 어두워 보이는 것을 보니
늘 이 엄마 마음이 참 아프구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라며
네게 말을 꺼낼까 말까 수백 번 되뇌지만
기운도 없고, 마음도 지쳐보이는 네가
아무 말 없이 방 문을 닫아버리기에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가 보다'라며
할까 말까 했던 말은
다시 마음 속으로 숨겨 버린단다.
엄마가 어떤 말을 해줘야
네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단다.
하지만 엄마도 늘 어깨가 축 처진 채,
어두운 낯빛을 하며
세상 모든 짐을 짊어지려 했었던 적이 있었단다.
그 시간은 모든 것이 다 무너진 것만 같고,
내 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아 외로웠지.
그러다 나 자신은 한없이 밉기 시작하고
왜 사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던 적이 있었단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단다.
내 곁에 너를 걱정하며 그 슬픔을 나눌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네가 모든 짐을 다 짊어질 필요없이
'엄마, 나 오늘 힘들었어요'라고
솔직히 말해주면 언제든 네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나는 우리 딸이 모든 짐을 짊어지기보단
그 힘든 짐을 엄마에게도 나눠주며
이 거친 세상 속에서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
행복 시간을 온전히 느꼈으면 좋겠단다.
그저 언제든 방문을 열고 엄마와 함께
식탁에 앉아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으렴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우리 딸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