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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초자아. 자아. 이드.
by
러블리김작가
Nov 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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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최근에 생긴 제 소박한 소망은
제가 원고를 쓰면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제 옆에서
뜨개질을 하는 거에요
두 사람이 함께 대화하고
위로하고
치유하며
맛있는 음식 먹고
때로 같이 여행다니며
돈이 많지 않아도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사는 삶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하며 사는 삶
전 그렇게 못 살아봤거든요
제 삶은 그동안 너무 치열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하루 이상 마음 편히 보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방송일하고 육아하고...
전쟁처럼 치열한 삶이었죠
주위를 돌아볼 수도
제 마음을 들여다볼 수도 없었어요
수 만 명의 사람들을 어루만지는
글을 쓰는 작가가
정작 제 마음은 곪는지도 모른 채
그렇게 꾸역꾸역 무당같은 삶을 살아왔어요
제 꿈은 사랑하는 사람과
바다와 논 자연이 보이는 한적한 곳에 가서
질리도록 함께 있어보는 거에요
그래본 적이 단 한 번도 없거든요
뭘 그렇게 바쁘게 살았을까
뭘 그렇게 일이 좋아
내 목숨보다 방송일을 더 소중히 생각하며 해왔을까
최고 자리에 올라...월~금 매일 생방송 1시간 원고를 쓰고...인사권도 제게 있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나이가 드니...
그런 것들보다
카페에서 제가 좋아하는 공부를 하는 시간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 시간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하는 시간
그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이
너무 좋고 행복합니다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좋아요
그런 사람들과 함께 하는 그 시간이
너무 좋아요~
앞으로 남은 일생은
제게 거칠고 막 대하고 함부로 대했던 인연을 끊어내고...
제게 따뜻하고 마음 선한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가득 채우고 싶어요
한 사람에게 그 어머니도 해줄 수 없었던
그런 사랑을 퍼주고
헌신짝이 되고 나니...
이제 저도... 절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들이
좋아지나 봅니다
며칠 전에는 저와 꼭 닮은 작가언니를 만나
살아가는 얘길 했어요
방송작가였던 언니는 이제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사랑에 헌신하고 그 사랑이 아닐 때 끊어내고
또 다른 사랑과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보였어요
마음 가는 대로 살아라
요즘 제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에요
저는 초자아가 굉장히 강한지
제 본능 욕구를 다 누르고 살았거든요
초자아. 자아.
이드가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데
저는 초자아만 데리고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그 전에는 모범적으로 살아야한다가 굉장히 강했다면
이제는 나를 위한 삶으로 다시 재편하고 싶어요
건강한 자아를 갖고 싶네요
여러분은 행복하게 살고 계신가요
초자아. 자아. 이드를 잘 조화시키며
살고 계신지.
여러분의 오늘 하루가 더 행복해지길 바라며
사랑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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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크크 <방송작가가 알려주는 글쓰기 수업> 저자. (현) 16부 드라마 4편+장편소설+에세이 집필 중 (연극연출/방송작가/유튜버/선생님) 일로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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