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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 Aug 15. 2022

여자의 큰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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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에서 퍼왔습니다.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가 나오기 오래 전부터

많은 여자들은 그 이야기에 상당히 공감했습니다. 


여자들이 궁금해하고 불안해하는 남자의 마음을

모두 '그가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결해주니

얼마나 심플한지.

비단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심플한 조언이 아니더라도

여자들은 남자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오해합니다. 

여자들은 왜 그런 오해를 하는 걸까요.


- 여자는 사랑할수록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해서

동성 여자친구들끼리 얼마만큼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지 안다면

남자분들은 깜짝 놀랄지도 모릅니다. 

친한 여자친구들 간에 서로 편지도 주고 받고 

사랑해, 정말 좋아 등의 연인 사이에 오갈 법한 이야기도 주고 받습니다. 

그렇게 표현할수록 친구간 사이가 돈독하다고 느낍니다. 

반면, 남자들은 친한 사이에도 여자들처럼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을 

주고 받지 않습니다. 

이런 말이 필요없는 사이가 더 진한 우정이라 봅니다. 

그래서 남자분들은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절박한 상황이나 결별이 닥쳤을 때만

'한 번도 말 안했었지. 사랑해'라는 경우도 많습니다. 

표현할수록, 더 사랑하는 것이라는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해오던 여자가

표현하지 않을수록 마음이 깊고 큰 것이라 느끼는 남자를 만나면

당연히 오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 각종 문제거리의 손 쉬운 해답

연락부터 서로의 생활 방식, 사고 등 남여는 

많은 면에서 서운한 것도 있고, 마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이야 불타는 사랑에 가려 흠도 안 보이고

흠이 보인다 해도 맞출 수 있고 고칠 수 있다 마음 먹습니다. 

하지만, 남자분이 노력하지 않는다 생각할 때

여자분들이 많이 오해합니다. 

바빠서 애인에게 신경을 많이 못 써주는 것에 서운할 때도

'날 사랑하지 않으니까 그렇지. 정말 마음이 있으면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내겠지'

표현이 서툴고 무뚝뚝한 남자여서 서운할 때도

'날 사랑하지 않으니까 그렇지. 어떤 사람이든 정말 좋으면 표가 나고

티를 내게 되있어'

하는 식입니다. 

남자의 성격적 결합이나 상황 탓이라 생각하면

괴로움을 참아야 하고 고치려고 해도 애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애정탓이라 생각하면 문제가 간단해집니다. 

고쳐지지 않는 남자에게 서운해하고 

안달복달할 것 없이 남자가 마음이 식은 것이니

자신도 서서히 정리하면 된다는 쪽으로 마음이 접어가면 되니까요.


- 알고 보면 눈물나는 남자의 사랑

남자분들은 직접적으로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은

서툴더라도

연인이 없는 자리에서 자신의 마음을 당당히 밝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정말 사랑한다. 이런 여자는 처음이다. 너무 좋다. 등 얘기를 하면서

자신의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여자친구 있는 남자분들의 경우

자신의 애인 자랑에 시간을 할애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너무 사랑스러우니 자랑하고 싶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상대 여자분은 모르는 경우도 많다는 거죠.


가장 안타까운 것은 당사자는 남자의 마음을 모르고

서운함이 쌓이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에 그러는 것 같다는 생각에

점차 확신이 들게 되는 경우

다음 수순으로 이별을 생각합니다. 

저렇게 다른 이들에게 자랑하고 너무 좋아서 이야기를 안할 수 없을 만큼

여자분을 사랑하던 남자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일 겁니다. 

왜 헤어지려고 하느냐고 물었을 때 여자분이

"넌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잖아"라는 말을 해주었다 해도

본인 마음은 아니므로 그저 둘러대는 핑계로 여기고

다른 큰 이유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남자분의 입장에서 정말 사랑하고 있는데

그런 말을 하는 여자분이 이상할지 몰라도

여자의 입장에서는 심각하고 큰 이유입니다. 


많은 경우, 남자분들의 행동에 여자분들이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고

자신의 속깊은 사랑을 한 번 더 표현한다면

소중한 사랑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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