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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만에 시나리오 쓰기에서 발췌-
17세.
열일곱 살, 어른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며 스스로를 발견하기
시작하는 때.
그렇기 때문에 그 세계를 따라가느라 혼란스럽고
망설이면서 행동을 한다.
첫사랑이 얼마나 마음 아플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일수도 있고,
세상에 중요한 게 있다고? 그게 뭔데? 일수도 있다.
20대 초반.
나는 좋아, 그런데 세상은 끔찍해.
20대 후반.
나는 좋아.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
우리가 함께 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20대는 한도 이상으로 짊어지고 있는 짐을 덜어내는 시기
타락과 선악을 보여줄 수도 있다.
영혼을 팔라는 유혹을 받겠지만, 이상주의는
온갖 역경을 견뎌내고 승리를 거둔다.
20대는 격렬하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시기.
30대 중반부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기 시작.
30대 미완의 과제
어머니나 아버지와 자신의 관계와 연관이 있는 주제 등장.
30대 초는 부모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이고
무엇이 되고 싶은가.
부모에 맞서서 싸우는 것은
곧 자신을 위한 싸움.
부모님에게 인정받기를 원한다.
자신이 어린아이로 머무를 경우에만 인정받을 수 있을 뿐.
어린아이로 남아있다면 당신은 죽은 거나 다름없다.
30대 초는 정신적인 면에서 부모에게 탈출해
진정한 어른이 되려고 시도하는 시기.
서른 살은 전환점.
당신이 지금까지 해오던 모든 것이 바뀌고
일과 사랑에서 전과는 다른 길로 들어선다.
지금까지 중요하지 않던 어떤 것이 자신에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특히 남자들은 35세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분명히 입증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낀다.
언제나 큰 그림의 힘을 따라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쉰 살에 난관에 봉착할 것.
다시 큰 그림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할 것인가 아니면 죽을 것인가는
쓸 수 없는 시나리오.
그러나, 당신은 그것을 하지 않아도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사실.
다음 시나리오는 입증할 것이 전혀 없게 될 때까지
입증하라.
서른 일곱은 앞으로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는 걸
알기 시작하는 때
여성은 35~40세 사랑이라는 주제가 두드러지는 시기
다른 사람들과 교제하는 새로운 방식 모색.
지금까지 등장인물이 피해자였더라도, 이제 아니다.
40세 이전에 그 꿈을 실현하고 싶어한다.
최고의 전성기
40. 중대한 시기.
당신이 이루고 싶어하던 것을 이루었다는 것은 중요하다.
40세는 당신의 개인적 가치를 평가하는 시기.
남자라면 경제적 성공에 자부심 느끼기 위한 스포츠카. 성공.
40 여성들은 과시.
인생은 40부터.
이때부터 들끓던 야망의 고삐가 느슨해지는 법.
중년
40대 후반까지 이 정도 성공했으면 충분한 걸까
이것이 전부일까.
육체는 고물이 다 됐어. 젊어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어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여성은 10대 자녀를 두고 마라톤 하는 어머니.
체력, 성취, 희망과 같은 이 시기의 온갖 문제들이 들어있다.
또는 나이 어린 연인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쓸 시기.
혹은 회사 간부였던 사람이 회사라는 약육가익 정글 떠나
평화로운 숲으로 자유 찾아가는 이야기.
50.
사고의 전환 필요. 중대한 조취를 취할 수도 있고
외국으로 휴가 떠날 수도 있다.
과거 당신이 살아오면서 제쳐놓았던 것일 수도 있다.
30대에 큰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면
지금 돌아가 쓸 수도 있다.
이 시기 인생 역정 자신이 원하는 대로 고쳐쓸 수 있는 시기.
남자는 30대.. .인생의 시련 맛보는 중.
여자는 자식 떠나보낸 뒤 공허감에 우울증에 시달리는 중.
이 시기는 소생의 시기.
60대.
기억이 주제.
많은 경험을 했고, 긴 안목으로 볼 줄 안다.
인생에서 원하던 것을 아직 하지 못했다면
이런 식으로 땅 속에 묻히고 싶지 않다는 절박함.
70대.
인생 관조하는 시기.
외부 상황.
예,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감정 정리하기 위해
쉰 살 열 살 때로 되돌아갈 수 있다.
인생 행로를 빗나가게 한 몇 년 전의 일에 아직도 화가 난다면
당신의 주제는 복수심, 구원에 대한 기대,
고결한 분노 등.
부정부패, 타락 폭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글을 쓰게 하는 강력한 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