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사람

by 러블리김작가



나는 매일을 곱게 살았다

내 주위는 곱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꽃처럼 매일 고왔다


나는 하루 하루를 곱게 살고 싶은 사람이다

곱게라는 말은 공주처럼 곱게가 아니다

마음도 행동도 늘 곱게 살고 싶다는 뜻이다


내 주위에는 개나 하이에나가

있을 때도 있었다

꽃이 아름다울 땐 모두가

모여드는 법이다

그래서 나는 늘 사람들 속에 있었지만

마음은 늘 혼자처럼 고독했다

군중 속 고독


지금은 꽃이 지고 있다

언젠가는 꽃이 죽어 지고 사라진 그 자리에

열매가 필 것이다


꽃은 한 번 꽃처럼 피어보지도 못하고

벌에게 개미에게 개 하이에나에게

시달렸지만

그럼에도 고왔다


꽃이 아름다울 때만 모여드는 이들에게는

신물이 난다

열매를 따러 오거나 훔치러 오는

사람들에게도 신물이 난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그저 늘 똑같은 사람

평온하고 은은한 사람

변하지 않는 사람

늘 그 자리에 있는 사람

나를 믿어주고 자신을 믿으며

나를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열등감 자격지심 심해

상처주고 배신하는 사람들에게

이제 신물이 난다

나를 멋대로 판단하고 이겨먹으려고

혹은 더 좋은 조건의 사람을 만나려고

배신한 사람도 신물이 난다

나는 사람에게 신물나지만


그저 선하고 착한 사람

늘 똑같은 사람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좋다


파란만장한 일을 겪어

아픔 고통을 공감하고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좋다


선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도울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


상처받고 상처받아도

사랑하고 또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사람이 좋다


인생의 부족한 것 결핍을

성공이나 돈이 아니라

사람과의 사랑 우정 가족애 동료애에서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좋다

돈보다 사람을 아끼고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좋다


돈이 다는 아니지만

돈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

일확천금이 아니라도 부귀영화가 아니라도

성실하게 일할 줄 아는 사람

진심을 다해 마음 다해

사랑할 줄 아는 사람

타인을 도울 줄 아는 사람

양심이 있는 사람

선한 길을 걸으려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사람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알고

뉘우치고 반성하는 사람

타인의 실수와 잘못을 용서하고

이해해줄 줄 아는 사람

마음이 바다처럼 넓은 그런 사람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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