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진교수님께서 우리들에게 말씀하셨었다
드라마를 하려고 했던 이유를 찾아라
9살 때부터 매일 글을 썼고
23살부터 방송작가를 하면서
그 때부터 드라마 공부를 해왔다
내가 기획한 컨텐츠들이
드라마로도 몇몇 나왔다
뭐, 나에게 큰 이득은 없었지만
드라마 작가 자리도 좋은 자리로 여러 차례 들어왔다
요즘 드라마를 쓰며 생각한다
내가 드라마를 하려고 했던 이유?
그 초심을 나는 잃어버렸던 게 아닌가?
누군가에게 빼앗긴 건 아닐까
교수님은 이 길을 가는 사람
배우나 작가 피디가
조심해야할 사람은
꿈을 빼앗아가는 사람이라 했다
그러면 꿈을 빼앗기는 사람 입장에서는
빼앗는 사람이 나쁜 거 아닌가
꿈꾸는 사람이 가장 피해야할 사람은
꿈꾸지 않는 사람이다
그리고, 꿈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꿈은 가족애 사랑 우정 동료애에 있다
작가는 사람이다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고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작가는 정의와 진실 사랑 사람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작가는 참 사람이고자
매순간 자신을 반성하며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작가에게 사랑을 잃고는 글이 나오지 않고
사랑 안에 숨쉬며 살아야 좋은 글이 나온다
그리고 그 꿈을 꾸는 이유는
아름답고 행복한 삶
즐거운 삶 의미있는 삶
소중한 사람 소중한 마음을 지키며 살고 싶기 때문이다
순수하게 좋아하고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마음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할 거란 믿음
내가 그 사람을 끝까지 사랑할 거란 믿음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사랑을 시작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런 사랑에는
그만큼 지킬 수 있는
믿음과 용기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 주위에
상처받은 이들은 타인의 사랑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며 망가뜨리고
부정적 생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그럴 때 우리가 잃지 말아야할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잃으면
누구보다 슬퍼할 거란 사실
사랑하는 사람을 거절하고 배신하면
그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아플 거라는 사실
사랑하는 사람은 오로지 나만을 바라보고
나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그러니 너무 늦지 않게 용기내어
사랑을 표현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지쳐서
돌아서지 않게 하자
사랑하는 사람은 돌아간 길에서도
다시 만나게 된다
그 마음이 사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