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보라작가 Oct 25. 2023

가슴 따뜻한 사람이 그리운 날



살다 보면, 내가 아무리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왔어도

빌런들을 만나면,

그 오해와 누명을 대신 쓰기도 한다


그런 일을 겪을 때마다

그런 꿈 소망을 갖고는 한다


편견 선입견이 없는 사회였으면


사람이 사람을 안아주고 이해하고

포용해주고 사랑해줄 수 있는

사회였으면


최고에 가기 위해

사람을 아프고 다치게 하는 게 아니라

함께 가기 위해

양보하고 희생 헌신하고

이해하고

노력하고 품어주는 사회였으면


힘이 없고 약한 사람을 괴롭히고

내치는 사회가 아니라

모두가 약할 수 있음을 깨닫고

안아주고 도와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아이를 키우다 보면

별의 별일을 보고 겪게 되는데

한 생명을 지키고 키우는 것도 어렵지만

사회가 얼마나 좋은 사회인가

따뜻한 사회인가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민주주의지만 자본주의 사회

아이들은 점점 더 경쟁에 내몰리고

우정 사랑은 퇴색해가는 것 같다


인디언 말에 그런 말이 있다

천천히 가더라도 함께 걸어가는 길이란.

인디언들은 서로 나누고 도울 줄 안다


한국도 예전에는 정이 넘치고

품앗이가 있던 사회였는데

아이들 어른들마저

공감 격려 위로 응원 사랑이 아닌

비난 경멸 깎아내리기 등을 배우는 시대.


이런 시대에

가슴 따뜻한 사람이 더 그립다

진실을 볼 줄 알고

의로운 이의 손을 잡을 줄 알며

따뜻한 가슴을 갖고

따뜻한 언어로 마음을 표현하고

사람을 품어주고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보고싶은 날들이다




작가의 이전글 깨달음 정신적 성숙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