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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보라작가 Jan 29. 2024

다리를 다쳤습니다.



병원입니다


어제 카페에서 글쓰고 나오다

계단이 짧아서 발을 헛딛어 넘어졌는데

오른쪽 발 인대가 끊어졌다고 하네요

3개월 동안 목발 짚고 다녀야 한대요

다행히 수술은 안 해도 된다고 하는데

목발 짚는 건 괜찮은데

다시 걸을 수만 있으면 좋겠어요


2주 정도 수업을 멈추고

경과 보고 다시 말씀 드리기로 했어요

더 심하면 조금 더 수업을 쉴 수 있게

해주신다고

센터장님께서 말씀 하시긴 하셨는데

계속 이동해야 해서 걷기는 해야 하는데

수업이 많지는 않고

어차피 앉아서 하니까요


전 같으면 다리를 다쳐도

목발 짚고 상암까지 출근해서

회의하고

집에서 원고 쓰고

방송하고 그랬는데

인대가 더 상하면 수술할 수도 있다고

절대 발을 땅에 딛거나

쓰지 말라고 하네요


하는 수 없이 다리가 나을 동안

앉아서 독서 공부하고

글이나 열심히 써야겠어요


글은 다리를 다쳐도 쓸 수 있으니까요

글쓰는데는 전혀 지장 없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2주 동안 120페이지 목표로. 


대신, 수업을 못하는 게 너무 아쉽네요

저의 엔돌핀이었는데.


몸 건강한 게

제일 복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다시 걸을 수만 있으면

뭐든 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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