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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함에 대한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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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러블리김작가


소중한 이의 죽음에 무감각한 사람을 본다는 건,

소중한 이의 죽음에 눈물 한 방울도,

반성도,

슬픔도,

죄책감도 갖지 않는 사람을 본다는 건,

그런 사람을 안다는 건,

끔찍한 일이다.


어쩌자고, 세상이 이렇게 되었을까.

어쩌자고, 당신은 왜, 그런 모습인가.

어쩌자고, 당신은 여전히, 왜, 아직도, 변하지 않는가.


사람이라면,

그런 일에 슬프고, 아프고, 고통스러운 게 당연한 거 아닌가.


그런데, 왜. 당신은.

여전히 왜, 그런 모습인가.


그 정도로, 삶의 무게가,

그대라는 사람을 짓누르는 것인가.


그 정도로, 그런 감정, 생각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당신이 살아온 삶, 가족들은,

정상적이지 않은, 심장을 갖지 않은 사람들인가.


눈물을 흘리고,

소리를 지르고,

못 하게 막아도,

기여이, 그렇게 하고야 마는 악마같은 근성을 가진 이들은,

대체 어디에서, 생겨나서,

왜, 사람들 사이에 섞여있는가.


기이한 일이다. 정말.


그런 당신도, 사람으로 불리는 것이 말이다.


진실, 진짜 진실을 알고 있는 자만이

괴롭지.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말야.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어.

그건 진리야.


어둠이 이기는 것 같아 보여도 말야,

결국 빛이 이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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