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사람

by 러블리김작가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지만

나는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부모와 자식 관계 배우자와의 관계

친구 관계 직장동료관계 친척 선후배관계 지인 등

그래서 내가 가장 첫 번째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거나

오해받거나 비난 받거나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면

상당히 괴로움을 느낀다


반면 나는 내가 존중받거나 사랑받는 관계에서

아주 행복함을 느끼며

그럴 때 일의 능률도 올라가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넓혀갈 수 있게 된다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계는

내 가족이다.

그래서 나는 첫 번째로 늘 가족을

먼저 신경쓰고 챙겨준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나의 가족이다.

아이와 배우자를 먼저 챙기는데

상대가 그렇지 않다면

나보다도 더 우선순위가 있다고 느낄 때

나는 가장 슬프다

그래서 그 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다가

내가 망가지고나서야

뭔가 잘못 되었다고 알게 되었다


다시 모든 관계를 돌아보고

내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어쩌면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잘 모른 채 살아왔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잘 모른 채

깊은 대화를 솔직하게 해본 적이 없었고

그저 의무와 책임감을 지는 것이

관계를 이끌어나가는 것이라 착각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아마 대다수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겠지만

나는 내 깊은 내면을 발견한 순간

나와의 소통을 화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걸 깨달았고

태어나 처음으로

과거에 미련도 없이

현재에 충실하며 살아왔던 내가

과거를 돌아보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앞으로만 다람쥐 쳇바퀴 굴리듯 살아오다가

어느 날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다

처음에는 분명 내 잘못이 아니었다

나는 앞으로 잘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그제서야 때로는 내 잘못이 아닌 일들로

브레이크가 걸릴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어느 날 난데없이 내게 닥친 불행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곰곰히 생각하다가 분명 내 잘못은 아니었지만

나도 진실된 관계를 맺지 못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작은 마찰과 의심되는 정황들이 있었을 때

눈치 챘어야 했다

나는 너무 눈치가 없었다

작은 일들을 너무 간과했고

그 작은 일들이 큰 일로 불어나

나를 위태롭게 만들었다


그 다음에는 책임감이 없거나

나에게 말이나 행동으로 상처주는 사람

나와 점점 거리를 두거나

멀어지려는 태도를 보일 때는

위기상황이라는 걸 빠르게 알고

눈치없이 그런 관계를 지지부진하게

끌고 가지 말자 생각했다


사랑은 기침이나 감기처럼 숨길 수가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진실된 사랑은 변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변하는 사랑이었다면

거기까지라고 받아들이게 됐다


왜 사랑이 여기까지냐고

왜 사랑하기로 해놓고 마음이 변했냐고

상대에게 집착하고 따져묻는 것도

이제는 안 하기로 했다

내가 따지고 싸워서 이어질 관계였다면

상대에게 족쇄밖에 안 될 것이고

상대를 괴롭히는 사랑은

한 번으로 족했다


그저 알아줄 때까지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도 못 알아주면

어쩔 수 없는 거다

상대의 아픔이 너무 클 때는

내가 다 안아주기 힘들 때도 있는 법이다


나는 깨달았다

우리가 상대를 의심하고 못 믿고

따지고 싸우는 것은

실은 상대가 문제라기보다는

내 안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아마 그것은 어린시절 상처일 수도 있고

사랑받고 싶었는데 버림받은 기억

배신당한 기억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누군가를 안아줄 때는

정말 신중해야 된다는 걸 깨달았다

누군가의 아픔을 오로지 안아주고

그 아픔을 치유해나가는 작업은

어쩌면 평생이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굉장한 인내와 끈기 없이는

서로에 대한 단결없이는

정말 불가능하고 힘든 일이다


그래서 결혼은 남녀가 서로 만나 함께 하는

결혼에 있어서나 연애에 있어서는

당사자 둘이 손을 꼭 잡고

상대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더 똘똘 뭉쳐야 한다

그러나 이별이 있고 이혼이 많아지는 건

둘이 하는 연애와 결혼에

단단하게 서로의 관계가 자리잡히고

서로를 제대로 알기도 전에

주변 지인들의 입김 방해 오해 편견이나

현실 상황들이 겹쳐

둘의 관계를 도와주기보다

방해하고 갈라놓는 일이 더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이라면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할

상대의 말만 듣는다

나는 이걸 이제야 알았다


그리고 내가 지난 연애에서

내가 상처받았다고 여긴 것들이...

내가 상대에게 상처를 준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관계란 쌍방이겠지만

지난 관계를 돌아보고 반성하기 시작했다


남녀관계란

내가 미련가질 때도 상대가 미련가질 때도 있지만

결국 이별했을 때 아프고 후회하는 건

똑같다는 것이다

어떤 이별도 괜찮지 않다.


지난 세월 너무 시달렸다

이제 나는 때로는 끊고 과거를 정리할 줄도 알아야한다는 걸 깨달았다

나를 위해 하나 둘 끊어내거나 정리했다면

내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아프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너무 우유부단했다


때론 나에게 지친 관계보다

혼자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나는 나를 돌아보고 반성할 시간 없이

일로만 글로만 나를 쏟아냈던 것이다


나는 미완성에서 성숙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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