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하는 동안.

진짜 나 찾기

by 러블리김작가


그동안 나는 내가 심장이 찔리고

팔다리가 잘린 것에만

마음이 아파서

나를 보고 있는 사람들

나를 위로해주고 있는 사람들

나와 함께해주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작 보지 못하고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


어쩌면 살아있는 게 기적일 정도로

정말 큰 아픔이었지만

내가 살아있을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아파할 때 함께 해주고

얘기 들어주고

함께 웃어준 사람들 덕분인데


내가 아파하는 것 말고

나는 그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었나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게 된다

딴에는 열심히 뭔가를 내어주고 있었을 거다


그러나

거기에 내가 없었다

상대만 생각했다

무조건적인 희생이었지만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즐겁지 않은 희생이었다


대체 무엇을 위해

그렇게 살아왔던가 후회가 된다


솔직하게 살았다면

솔직하게 내 마음을 얘기했다면

티격태격 싸울 줄이라도 알았다면

쓸데없이 자존심만 세서는

바보처럼 타인의 마음을 헤아릴 줄도 모르고

나는 너무 바보처럼 살아왔던 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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