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줄 때는
뭔가를 바라고 해주는 게 아니다
단지 그 사람이 잘 살길 바라는 마음
잘 되길 바라는 마음
살길 바라는 마음
그 마음으로 해주는 것이다
물론 그 마음이 사랑일 것이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말은 비록 거칠고 반대로 나갈지라도
무언가 자꾸 해주고 싶은 마음은
사랑이다
왜냐하면 아파 봤으니까
그래서 보이니까
아는 만큼 아픈 게 보이니까
덜 아팠으면 하는 마음에...
그 마음을 받은 사람이
나중에 자기 마음이 변해서
또는 오해하거나
나를 잘 알지 못해서
비난하고
배신 당한다 해도
사랑했고
사랑을 주고 받았으면
그걸로 된거다
왜냐하면 남녀 사이에
싫증이 난다든지
여러 이유로 이별을 고하는 건
상대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냥 그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그럴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게 되면
더 많이 보이게 된다
그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 아픔까지도
그 사람이 더 잘 되게 하기 위해서
내가 보고있고 아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도
그 사람이 아직 그걸 알고 받아들일 수 있는
단계가 아니면 말할 수 없다
다만 그 이별에 아픔이 길지 않기를
혹여 그 이별로 인한 아픔으로
스스로를 망가뜨리지 않기를
혹여 내가 그 사람이 인생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
언제나 망가지지 않고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
내가 만난 사람들이
비록 나를 오해해 나를 아프게 해서
나는 다쳤을지 몰라도
내 사람들은 안 다쳤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차라리 내가 망가지는 게 낫지
상대가 나를 좋아해서
건강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정말 힘들다
누군가에게 상처주고 상처 받는 게 싫다
누군가에게 집착하고 아파하고 배신당하고
그런 게 더 이상 싫다
누구에게도 상처주고 싶지 않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