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길
저승길에 나설 때는,
돈도 명예도 부도 화려함도 다 헛된 물거품
무덤에 뭍힐 때,
가져갈 수 있는 건, 빈 손 뿐
결국,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친구
사랑하는 동료
함께 울고 함께 웃은 기억만
가져갈 수 있는 것.
나누고, 도운 기억으로
인생의 깊이가 더 깊어지고,
더 값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축복
아픈 기억보다,
행복한 기억을 많이 가져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길.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 김도향
어느 날 난 낙엽지는 소리에
갑자기 텅 빈 내 마음을 보았죠.
그냥 덧없이 살아버린
그런 세월을 느낀 거죠.
저 떨어지는 낙엽처럼
그렇게 살아버린 내 인생을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늦어버린 것이 아닐까
흘러버린 세월을 찾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