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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두 Mar 25. 2019

날개 없는 천사

어미 닭과 5마리의 새끼

날개 없는 천사


유튜브 채널‘Viral Hog’에 있는 한 영상을 소개합니다. 인도 동부 비사카퍼트남에 있는 수산물 시장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비를 피하고 있던 한 사람은 폭우에도 비를 피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어미 닭을 발견했습니다. 날개를 펼친 채 온몸으로 비를 맞고 있는 어미 닭을 유심히 바라보던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어미 닭 날개 밑으로 다섯 마리의 새끼들이 모여 있던 것입니다. 폭우 속에서도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있는 어미 닭의 모습을 보고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은 “자연 속에서 볼 수 있는 엄마의 사랑”이라고 말했습니다.


본인의 힘으로 사는 사람, 살기 위해 남을 짓밟는 사람이 있는 반면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우리의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어머니입니다.


저희 집은 IMF 외환위기 이후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사도 가야 했고 집 안의 물건들도 팔아야 했습니다. 이후 몇 년 동안은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며 생계를 이어나갔지만 형과 제가 대학을 다닐 때쯤 아버지께서 허리에 통증을 느끼시며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3~4년의 시간 동안 가족들의 생계를 어머니 혼자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취업을 하지 못한 형과 저에게도, 집에만 있어야 하는 아버지에게도 힘든 시간이었지만 어머니에겐 지옥과 같은 시간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매일 밤 11시가 돼서야 들어오는 어머니를 위해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 당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계시다면 “우리 집을 이렇게까지 고생하게 할까.”라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한 번도 신세 한탄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의 핸드폰에 형은 ‘클놈’, 저는 ‘될놈’으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비록 쏟아지는 폭우를 온몸으로 맞고 있었지만 저희들이 스스로 비를 맞설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셨던 모양입니다.




어머니! 당신은 하나님이 보내 주신 천사랍니다


새벽마다 흘리시던 당신의 기도의 눈물을 먹고 자랐으며

날마다 들려주셨던 말씀을 심비에 새겼습니다


당신은

우리가 아파할 때 통곡하며 기도하셨고

우리가 기뻐할 때 춤을 추며 기뻐하셨으니

한 평생을 자식을 위해 바치셨던

우리는 당신의 분신이었습니다


자라서 둥지를 떠났지만

우리의 마음은 항상 그 둥지를 그리워하며 뿌듯했고

세상의 세파에 시달리다가도

돌아가 쉴 수 있는 둥지가 있기에 외롭지 않았던

당신은 바로 우리의 고향이었지요

당신의 모습을 보아서

당신이 섬기시던 주님을 섬길 수 있었고

당신이 사랑하시는 주님을 사랑할 수가 있었답니다


당신이 삶으로 쓰신 성경 말씀을

우리는 제일 좋아합니다

진정 당신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답니다


어머니!

바로 당신은

하나님이 보내 주셨던

날개 없는 천사였습니다


-출처 말씀연구소 자료실 이현덕 님 글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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