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 수식어 완전 정복
저탄고지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덩달아 버터의 국내 소비량이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버터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이 저희에게는 참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그런데 업체들이 버터를 판매할 때 다양한 수식어를 사용하는데요. 각각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뭐가 나쁘고 좋은 것인지 알기가 어렵죠? 그래서 버터를 위한 여러가지 수식어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가염 버터와 무염 버터입니다. 가염 버터는 말 그대로 소금을 추가했다는 의미입니다. 빵과 함께 먹을 경우 약간의 짠맛을 더해 주기 때문에 더 맛있는 버터를 즐길 수 있는 버터입니다. 다만 요리에 쓰거나 베이킹을 할 경우에는 소금의 양을 가염버터에 맞게 조절해 주셔야 합니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안좋으니 무염 버터가 좋은 것 아닌지? 아닙니다.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게다가 LCHF에서는 저염식을 하시면 안됩니다. (이전 브런치 보기 : 저염식 하지 마세요! LCHF 실수 5가지) 소금을 적당히 섭취해 주셔야 몸의 항상성이 잘 유지되기 때문에 가염과 무염 사이의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습니다.
가공버터는 버터에 기타 첨가물을 넣어 가공한 제품입니다. 특히나 가공버터는 다른 식물성 유지를 첨가하여 가공하는데요. 식물성 기름을 굳혀서 만든 마가린이 대표적인 가공버터입니다. 최근에는 식물성 유지와 버터를 일정량 섞은 제품들이 많습니다. 이 때 들어가는 식물성 기름은 콩기름,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이 있고, 식물성 기름을 굳히는 수소화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트랜스 지방 함량이 높을 수 있습니다.
식물성 기름을 추가하기 때문에 가격이 낮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혹할 수 있겠죠.
하지만 가공버터는 절대로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물성 기름 자체가 산화가 쉬워 우리 몸에 좋은 지방이 아닐 뿐더러 가공버터는 트랜스 지방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발효버터와 일반버터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발효버터는 성분에 발효 미생물이 존재하는 버터를 의미합니다. 버터를 만드는 재료인 우유에 발효 미생물이 존재한 상태에서 버터를 만든 것이죠. 반대로 일반 버터는 저온 살균 과정을 거친 우유로 만든 버터를 의미합니다.
과거 살균 과정이 없을 때는 생산되는 대부분의 버터가 발효버터였습니다. 버터의 재료인 우유를 상온에 저장한 뒤 버터를 제조해야 했기 때문에, 우유에는 다양한 미생물들이 존재할 수 밖에 없었죠. 이후 미국에는 저온 살균 공법이 발달하게 되고, 일반 버터가 대세를 이루게 됩니다.
반면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하던 유럽의 경우는 발효버터가 명맥을 유지합니다. 살균된 우유를 재료로 사용할 지라도 약간의 미생물(유익균)을 첨가하여 일부러 발효과정을 거치는 버터 제조사들이 많습니다. 발효버터는 젖산발효로 인해 약간 톡쏘는 맛이 있으며, 더 부드럽고 풍부한 향미를 갖게 됩니다. 또한 미생물들로 인해 소화가 더 쉬우며 베이킹 재료로 더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지방의 관점에서 보면 발효 버터와 일반 버터는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충분한 지방을 섭취하기 위하여 생 버터를 먹어주면 더 좋기 때문에, 향미가 있고 소화가 더 잘되는 발효버터가 더 나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키토제닉 다이어트에서 필수적인 버터를 이해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버터를 먹어야 할지에 대해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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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LCHF(Low-Carb High-Fat 또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본적인 가이드로써, 의학/영양학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LCHF 정보와 최신 뉴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LCHF 다이어트를 시도하실 때는, 본인의 건강상의 특성에 따라 주의를 요합니다. 보다 안전한 시도를 위해 주치의의 상담이나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LOW & HIGH | LCHF Lifestyle Company | lowandhig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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