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이 비알콜성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다.
안녕하세요. LCHF 라이프스타일러 로우입니다.
맛있는 탄산음료, 올리고당 시럽, 메이플 시럽 등 우리 식탁을 달콤하게 해주는 많은 식품들이 나와 있습니다. 달콤한 맛에 먹자마자 기분이 좋아지는 환상적인 친구들입니다. 하지만, 그 달콤함이 우리를 살찌게 하는 것을 넘어, 지방간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이번 시간에는 과당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당은 과일에 주로 포함되어 있는 당분으로 포도당(글루코스), 갈락토스와 함께 3대 단당류로 꼽힙니다. 현재 많은 식품 업계에서 백설탕 대신에 액상과당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설탕 대비 가격도 저렴한 액상과당은 식품업계의 이윤을 책임져 주는 효자 식품이었죠. 이후 과당의 섭취량이 급증하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액상과당의 섭취가 설탕의 섭취보다 더 안좋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설탕은 자당(Sucrose)으로 포도당과 과당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반면, 액상과당은 단당류인 포도당과 과당의 액상 혼합물로서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포도당과 과당을 일정 비율로 섞어 놓은 상품입니다. 사실 설탕과 액상과당 중에 무엇이 더 해롭냐고 하는 것은 아주 박빙의 승부입니다만, 우리 몸에서 분해과정을 거쳐야하는 설탕보다 바로 흡수되어 사용되는 액상 과당이 아주 조금 더 해로워 보입니다. (흡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기 때문에 더 무섭습니다.)
다양한 세포에서 활용되는 포도당과는 달리, 과당은 주로 간에서 대사됩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포도당의 대사는 인슐린에 의해 제어됩니다. 인슐린은 세포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인슐린은 여분의 당분을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으로 저장합니다. 너무 과도한 에너지가 생성되는 것을 일정부분 컨트롤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죠.
그런데 과당은 간에서 인슐린의 제어 없이 바로 에너지원으로 전환됩니다. Acetyl-CoA라고 부르는 에너지 생성 원료로 변환되는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포도당이 Acetyl-CoA로 변환되는 것을 적절히 제어해주는 PFK-1이라는 효소의 작용을 회피하여 과당은 Acetyl-CoA로, 전부 에너지로 변환됩니다.) 액상과당이 들어간 탄산음료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더 생기는 기분이 드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겠죠?
이렇게 에너지로 활용되는 과당은 우리가 해당 에너지를 모두 사용할만한 엄청난 활동량을 가졌다면 건강 상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섭취한 과당으로 올라간 에너지 레벨을 모두 소화할만큼 활동하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편하게 소파에 앉아 피자와 함께 탄산음료를 마시거나, 감자칩/팝콘 등과 함께 영화를 보는데 집중하고 있죠.
(1) 지방의 축적
Acetyl-CoA로 변환된 과당은 지방의 에너지원 활용을 막는 주범입니다. 과당은 여러가지 효소 작용에 영향을 미쳐 포도당 보다도 더 지방의 대사를 중지시킵니다. 과당으로 만들어진 에너지, Acetyl-CoA가 다 사용되고 나서야 우리 몸은 지방 엔진을 켜서 몸에 쌓인 지방을 소모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과당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비만이 올 수 있습니다.
(2) 지방간의 발병
뿐만 아니라, 남는 Acetyl-CoA는 지방으로 변환됩니다(탄수화물의 지방변환, De Novo Lipogenesis를 통해). 바로 Acetyl-CoA가 만들어졌던 바로 그 간 주변 복부에서 말이죠. 이러한 지방이 쌓여 질병성으로 발전하게 된 것을 비알콜성 지방간이라고 부릅니다. 의학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이미 실험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방간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하여 실험 쥐에게 지방간을 일으켜야할 때, 의학계, 약학계에서는 실험 쥐에게 과당을 과량 투여하고 지방간을 유도합니다.
(3) 대사증후군
당분으로 인한 에너지가 너무 많이 남게 되면, 당연하게도 과도한 인슐린 분비, 그리고 이어지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 이후는… 말 안해도 아시겠죠? 정답은... LCHF 다이어트를 시작하셔야겠죠 :)
현대 사회의 경제 시스템은 시민들에게 여러가지 과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었습니다. 사시사철 과일을 먹을 수 있게 되었고, 병에 담긴 과일 주스를 편리하게 사서 마실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과일과 과일주스는 우리 몸에서 과당을 넘쳐 흐르도록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자리에 앉아 귤을 한 박스씩 까던 기억. 갈증에 물 대신 오렌지 주스를 찾던 기억. 혹시 있으신가요?
혹자는 과일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과당의 흡수가 느려 상관없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과일에 들어있는 과당의 총량은 변하지 않습니다. 살이 찌고 있다면, 혹시 비알콜성 지방간을 앓고 계시다면, 과일을 너무 자주 드시고 계신 것은 아닌지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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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LCHF(Low-Carb High-Fat 또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본적인 가이드로써, 의학/영양학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LCHF 정보와 최신 뉴스를 다루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 LCHF 다이어트를 시도하실 때는, 본인의 건강상의 특성에 따라 주의를 요합니다. 보다 안전한 시도를 위해 주치의의 상담이나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LOW & HIGH | LCHF Lifestyle Company | lowandhigh.kr
우리는,
나와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을 연구합니다.
학계의 최신 뉴스와 이론으로 무장하여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방법을 제안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