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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우 Jul 29. 2018

내가 단백질을 많이 먹지 않는 3가지이유

단백질 과다가 낳을 수 있는 문제점

안녕하세요. LCHF 라이프스타일러 로우입니다.


저칼로리, 고단백 식사 열풍이 불면서, 운동을 좋아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닭가슴살이란, 퍽퍽하고 맛이 없지만, 몸에 좋다고 해서 먹는 것(퍽퍽살 좋아하시는 분은 예외...)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지방에 대한 편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사는 왜 안돼? 단백질이 근육도 만들고 몸에 좋잖아.


몸짱 이미지와 함께 퍼져나간 닭가슴살 열풍. 오늘은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단백질의 양을 늘리지 않고 지방을 늘려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인슐린의 자극

우리가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탄수화물'이 몸에 좋지 않아서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절반만 알고 있으신 겁니다. 바로, 인슐린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양의 탄수화물로 인해 인슐린의 과다 상태를 경험해 왔습니다. 이러한 인슐린은 에너지의 '낭비'를 막기 위하여 모든 잉여 에너지를 지방으로 변환/저장하려고 하죠. 그래서 살을 빼려는 모든 사람들은 탄수화물을 줄이라고 조언을 받습니다. 그 말인 즉슨, 인슐린을 자극하지 말자는 거죠.


그런데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몸의 단백질은 허용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소화효소, 지질단백질, 콜라겐, 머리카락, 근육 등을 만들고 나서 남은 단백질은 따로 저장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남는 단백질을 포도당 / 지방으로 변환하여 사용합니다. 특히, 이렇게 포도당이 아닌 재료가 포도당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포도당신생합성(Gluconeogenesis)라고 합니다.


이렇게 잉여 단백질로부터 포도당이 생성되면, 그 혈중의 포도당을 사용하거나 저장하기 위하여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합니다. 이렇게 인슐린이 분비되는 상황은, 우리가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이유와 맞지 않습니다. 인슐린의 분비를 낮추어 지방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이, 인슐린을 자극하는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사를 하는 사람이 단백질 섭취가 과다하게 되면 케토시스로 잘 진입하지 못합니다. 많은 단백질로 인한 인슐린 때문에 '지방을 태우는 몸'으로 쉽게 바뀌지 못하는 것입니다.


2. 에너지원으로의 효율이 떨어진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지방과 마찬가지로 에너지원 중 하나이지만, 에너지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포도당 또는 지방으로 변환되어야 합니다. 포도당과 지방은 C(탄수), H(수소), O(산소)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단백질에는 N(질소)가 들어가 있어 자체만으로는 에너지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단백질이 에너지로 사용되기 위해 포도당신생합성(Gluconeogenesis) 과정을 거치게 되면, 포도당으로 에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점입니다. 단백질이 포도당으로 분자를 변환하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에너지를 사용해야 변환이 가능합니다. 이 말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거죠.

마치 자동 입출금기(ATM)에서 돈을 뽑을 때 수수료를 내는 것과 같다랄까요.

우리가 돈을 뽑을 때 수수료를 내기 싫어하듯이, 우리 몸도 마찬가지로 비효율적인 에너지원을 별로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탄수화물과 지방으로 충분히 에너지를 낼 수 있는데, 굳이 추가적인 노력을 들여가며 에너지로 바꾸지 않는 거죠. 오히려 단백질은 신체 구성요소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겁니다.


3. 과다 복용 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얼마 전 TV에서 몸짱 연예인으로 유명한 김종국 씨가 통풍으로 인해 슬리퍼를 신고 '런닝맨'을 촬영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왼쪽의 사진처럼, 통풍은 뼈 마디가 크게 부어오르는 질병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통풍의 발생 원인은 바로 '단백질의 과다 섭취'입니다. 단백질 대사(퓨린, Purine) 최종 산물인 요산이 혈액 내 남아 농도가 높아지는 고요산혈증(Hyperuricemia)의 결과, 관절과 관절 사이에 요산이 쌓여 발병하는 질병이죠.


또한 단백질은 질소원자를 포함하고 있어서, 우리 몸에서 대사될 때 암모니아를 발생시킵니다. 적은 양의 암모니아는 간과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과도한 단백질 섭취와 더불어 술과 기타 독소를 섭취하게 되면 간과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의 섭취는 대사 과정에서 칼슘을 소모하게 되어,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저탄수화물 식단과 고단백 식사는 여러가지를 고려해 봤을 때 절대 건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탄수화물을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지방의 섭취가 꼭 필요합니다. 지방은 탄수화물의 대체 에너지원인 '케톤'의 원료이며, 인체를 구성하는 필수 지방산의 공급과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라는 역할 또한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백질, 너무 과도하게 드시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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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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