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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우 Sep 08. 2018

칸디다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증거
10가지

그냥 만성피로가 아닐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로우입니다. 


제 인생의 대공황 시절, 몸을 옥죄는 여러가지 증상들로 손 끝 하나 할 수 없을 때, 저는 그것들을 분절된 여러가지 질병의 발병으로 보았습니다. 두통, 만성피로, 브레인포그, 피부 진균 감염, 가려움증 등. 하지만, 그것들의 원인이 하나였다는 걸 알았을 땐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죠.


조금만 더 일찍 알았으면... 하지만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칸디다 과잉증(Candidaiasis)는 여러가지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현대 의학 기술로도 진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가벼운 불편부터,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까지 증상 발현의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칸디다 과잉증에 해당되지만, 자신에게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을 자각한 사람들은 너무나 소수입니다. 


오늘은 당신이 칸디다에 지배당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10가지 몸의 현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1. 만성피로
2. 브레인 포그(Brain Fog)
3. 소화관련 이슈
4. 곰팡이 감염증
5. 입안의 궤양
6. 부비동염
7. 음식 알러지
8. 손발톱 곰팡이 감염
9. 관절 통증
10. 우울감


1. 만성피로

자도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고, 번아웃 증후군을 겪고 있나요? 집중이 잘 되지 않고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 본적이 가물가물 하시나요? 이러한 만성피로의 원인이 장 속에 살고 있는 균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칸디다 균은 장 내에 여러 군락을 건설합니다. 그리고 그 군락을 더욱 번성시키기 위하여,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독차지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칸디다 과잉이 필수 지방산과 마그네슘, 철분, 비타민 A, 비타민 B6의 흡수를 방해한다고 합니다.(참고링크) 이러한 영양소들은 인체 구성과 기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특히 마그네슘의 결핍 또는 부족은 만성피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칸디다 균은 본인들의 음식물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를 방출합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우리가 흔히 숙취의 원인이라고 이야기하는 독성 물질인데요. 이러한 독소를 해독하기 위해서 간이 쉬지 못하고 계속 일을 해야만 합니다. 간 피로로 인해 몸 속의 독소들이 제대로 해독되지 못하고 잔류하게 되고, 계속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간 피로는 주변에 영향을 주어 신장과 부신피로 등 인체 기관 전반의 피로로 번질 수 있습니다. 


2. 브레인 포그(Brain Fog)

뇌는 우리의 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며 가장 민감한 기관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호르몬과 독소, 면역계 등에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인데요. 칸디다 균이 내뿜는 아세트 알데히드는 우리의 뇌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과음한 다음날 머리가 띵하게 아프고 제대로 집중할 수 없는 것처럼, 칸디다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이, 뇌는 계속 과음한 상태로 유지되는 것입니다. 


어릴 때나 칸디다 감염 초창기, 간은 이러한 독소를 쉽게 해독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칸디다는 계속 스스로를 보호하며 군락을 확대해 나가고, 술, 담배와 같은 다른 독소가 함께 들어온다면, 간의 해독범위를 초과하게 됩니다. 해독되지 않은 독소가 혈관을 타고 돌다보면 뇌는 너무나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적혈구와 결합한 아세트알데히드는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려 뇌세포에 산소 공급을 떨어뜨립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티아민(Thiamin, 비타민B1)을 고갈 시킬 수 있습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신경계 자체를 손상시키며, 알콜 중독자처럼 뇌기능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소화관련 이슈

역류성 식도염, 속쓰림, 잦은 가스, 설사, 변비 등의 이슈를 우리는 생활의 일부로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사소하게 여기고 넘길 만한 것들은 아닙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흡수하는 중요한 활동이 장애를 겪는다는 의미이며, 외부 독성 물질과 가장 가깝게 접하는 소화기관의 문제는 독성물질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칸디다는 소화기관이 일시적으로 약해진 것을 기회삼아 무섭게 번지는 세균입니다. 탄수화물 식사와 알코올, 글루텐, 많은 설탕 섭취 등 현대 서구식 식습관은 칸디다가 소화기관을 장악하게 만듭니다. 그 이후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소화기관에 문제를 일으키죠.


미국 보건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칸디다 과잉증으로 인해 소화계의 염증(크론병), 위, 십이지장, 소장 및 대장에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참고 링크)


4. 곰팡이 감염증

생활 과정에서 때로 성기 및 비뇨기에 불편한 느낌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하며, 약간의 불쾌한 이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증상은 칸디다 과잉증에 대한 명확한 증거입니다. 실제로 많은 의사들이 이러한 증상을 바탕으로 칸디다 감염증을 진단하죠. (물론 처방은, 아주 단기적이고 근본적이지 않지만 말입니다.)


여성의 경우 약 75%가 일생에서 한번 이상 겪는 문제라고 이야기하며, 그 진단의 경우도 잦은 편입니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피부 표면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적고, 단순 성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남성들의 경우에 이러한 감염증을 겪는다는 것을 말하기 어렵죠.


하지만 이 증상은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며, 특히 남성들의 경우 성기능과 관련된 다른 이슈들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5. 입 안의 궤양

출처 : http://parenting.firstcry.com/

이번 달에 몇 번이나 입안에 궤양이 생기셨나요? 과거 '알보칠'이라는 약물로 입 안으르 지지던 때가 떠오릅니다. 소름끼치게 따가웠는데 말이죠. 우리는 입안의 궤양을 단순히 '피곤해서' 생기는 질병으로 치부합니다. 하지만 피부가 가만히 아무 이유 없이 찢어지고 소멸되지는 않겠죠. 곰팡이 균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 안도 우리 음식물이 통과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인만큼, 입 안의 궤양도 칸디다 균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헤르페스 균이 궤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우리 몸이 피곤하고,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먹게 되면, 입 안에 있는 칸디다균이 군락을 넓히고, 자신의 영역을 확장합니다. 그렇게 궤양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아구창으로 발전할 수도 있죠. (참고 링크)


6. 부비동염(비염)

환절기가 될 때마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괴롭히는 질병은 비염입니다. 외국에서는 부비동염이라고 지칭되는 질병이죠. 이 질환은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었는데요. 1999년 Mayo Clinic의 연구에 따르면 약 96%의 만성 비염 환자가 곰팡이/진균 감염 증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참고 링크)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우리가 비염에 걸리게 되면 알레르기 약과 함께 항생제 처방을 하곤 했습니다. 알레르기 약으로 증상이 일시적으로 가라앉는 것으로 느껴지겠지만, 곧 항생제로 인해 유익균의 세력이 줄어들게 되고 더 많은 칸디다균이 번성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게 되죠. 만성 비염의 치료가 비염을 더욱 만성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7. 음식 알러지

저는 20대 초반까지 어떤 음식에도 알러지 반응을 보이지 않은, 철도 씹어먹을 수 있는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잦은 음주와 잠의 부족, 낮과 밤의 변경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자, 다양한 음식에 알러지 반응이 발생했습니다. 특히나 밀가루 음식에는 너무나 취약해서 조금만 섭취해도 온 몸이 가려워서 견딜 수 없었죠. 


혹시 기존에는 없던 음식 알러지가 생겼나요? 그렇다면 장 누수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을 의심해보셔야 할 때입니다. 칸디다 균이 장 벽에 번성하고 난 뒤 그 장벽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촘촘했던 장 벽이 느슨해질 수 있습니다. (참고 링크) 이러한 장 세포 사이사이의 공간으로 음식물들과 기타 외부 물질들이 면역계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장 누수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박테리아의 경우에는 우리 몸의 면역계가 반응하여 없앨 수 있겠지만, 정상적인 소화과정을 거치지 않은 음식물들에도 우리 면역계가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흡수된 음식물에 대한 거부반응,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음식 알러지로 발전하는 것이죠.


8. 손/발/피부 곰팡이 감염

출처 : http://www.thehealthsite.com/

대장을 하나의 피부로 생각을 해보면, 우리 피부에도 여러가지 균이 살아가면서 외부의 세균/박테리아/칸디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소화기관의 균형을 깨는 항생제, 고탄수화물 식단 등은 피부의 세균층의 균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 손/발에 발생하는 진균 감염을 무좀으로 통칭하여 무좀약을 바르게 되죠. 하지만 재발율이 높고 특히 손/발톱 무좀의 경우 그 증상이 호전되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그 진균감염 증상이 우리 몸의 깨어진 밸런스 때문일 수 있습니다. 


저도 설탕과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두피부터 시작하여 온 몸에 가려움증이 일어났었습니다. 긁게되면 오히려 더 빨갛게 부어올랐고, 다른 아토피나 피부에 좋다는 것들을 다 시도해봤지만, 허사였죠. 이후 칸디다 치료를 통해 관련 문제가 거의 다 해결되었습니다. 


9. 관절 통증

우리 몸에 독소가 계속 돌아다닌다는 것은, 면역계에 계속 불을 켜놓는 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면역계는 질병이나 세균이 들어오면 염증을 발생시켜 문제를 진화하죠. 하지만 만성적인 독소는 면역계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게 되고, 다양한 곳에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큰 불편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칸디다 균은 요산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산이 과다 생성되게 되면, 신장에 무리를 주며, 관절 사이에 쌓여 통풍을 일으킬 수 있죠. 또한 칸디다 자체가 관절 사이에 침투하여 여러가지 통증과 진균 감염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칸디다 관절염(Candidiasis Arthritis)라고 합니다. (참고 링크)


10. 우울감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우리 몸의 대부분의 면역계가 존재하며, 동시에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장 내 세균이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로토닌은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며 인체의 기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이러한 세로토닌의 결핍은 우울감 또는 분노조절장애, 과격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참고 링크)


또한 장 내 세균 중 일부(락토바실러스 루테리, 플란타룸 등)는 비타민B12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러한 비타민B12가 부족하게 되면 뇌와 척수 등 신경계통의 에너지 대사와 신경전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인생의 슬럼프가 온 것 같으시다면, 충분히 칸디다 감염증, 칸디다 과잉증을 의심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미 충분한 고통을 받고 계시다면, 칸디다 치료를 한번 시도해 보시는 것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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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브런치는 장내 세균총에 대한 연구결과와 기사를 모아놓은 글입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본인의 건강에 대한 진단을 내리는 것은 건강 상의 특성에 따라 주의를 요합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은 주치의의 상담이나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LOW & HIGH | LCHF Lifestyle Company | lowandhig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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