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의 그림책 추천]가장 빠르게 행복해지는 법

그림책 : 펭귄은 너무해

by LALA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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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동화책은


"펭귄은 너무해"


조리 존 작가의 너무해 시리즈 중 하나이다.

나는 이 작가의 그림책을 매우 좋아한다. 엉뚱 발랄하면서도 현실적이고 은근한 교훈까지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펭귄은 또 어떤 귀여움과 교훈을 줄까?


얼른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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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표지에는 제목이 없고 한 장 넘겨야 제목이 튀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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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불만이 많다.

내가 사는 남극은 너무 추워. 항상 부리가 꽁꽁 얼어서 싫어!

조리 존의 동화책 속 동물들은 불만이 많다. 사람이 자꾸 불평하면 비호감인데 동물이 불평하니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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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제일 추운 동네에 사는데 추운 것도 싫고 눈 오는 것도 싫다는 펭귄.

애석하다. 인간처럼 이사를 갈 수도 없고.

남극에 태어난 이상 죽을 때까지 여기 살아야 하는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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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바닷속은 어떨까. 바다사자부터 포악한 물고기들까지 험난하다.

갈수록 짜증이 늘어가는 우리의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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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펭귄 녀석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

여길 봐도 똑같고 저길 봐도 똑같은 얼굴 투성이라니. 이래 가지고 엄마는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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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처지가 처량하다고 느낀 펭귄은 힘없이 고개를 떨구고 길을 걷는다.


그때 나타난 바다사자가 말을 건다.

바다사자는 펭귄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었을까?

바다사자는 펭귄에게 지금 이 남극이 춥고 재미없는 곳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잘 찾아보면 좋은 점도 많다고 이야기해 준다.


펭귄은 바다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보다 남극은 즐거운 곳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물론 금방 또 눈이 왔다고 투덜거리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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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따지고 보면 인간이라고 다를 바는 없다. 거주의 자유가 있는 것 같지만 여건이 안 되면 쉽사리 이사할 수 없다. 무엇이든 먹고 입을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돈이 없으면 안 된다. 돈이 많으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돈 쓸 시간이 없으면 그것도 소용이 없다. 부족함 없이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필요한 게 참 많다. 그리고 우리는 죽을 때까지 모든 기준을 빠짐없이 만족시킬 수는 없다.


건강, 나이, 돈, 시간, 정신적 여유 등 - 뭐든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 (금수저는 다 가지지 않았나? 싶을 수도 있지만.. 그들도 나름대로 고민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펭귄이나 우리나 주어진 환경을 마음대로 바꾸기는 어렵다. 열심히 하면 다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절대 못 바꾸는 것들도 있다. 당신이 타고난 유전적 기질, 부모, 죽음 등이 대표적이다.


그럼 우리는 체념하고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맞을까?

정답은 그냥 바꿀 수 있는 것은 적당히 바꾸고 바꿀 수 없는 것에는 굳이 집착하지 않으면 된다.

불평하는 시간에 차라리 조금이라도 재밌는 일을 찾아 즐기는 게 현명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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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활용 방안


-행복 수업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 나는 행복한 사람이란 만족할 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나 이미 이룬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가지지 못한 것에 집착하며 괴로워한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가진 장점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다른 친구가 잘하는 것을 보며 질투할 때가 많은 것 같다. 수학 잘하는 아이가 미술 잘하는 아이를 질투하며 자기는 똥손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수학 잘하는 게 어떤 사람에겐 얼마나 대단하고 부러운 점인 줄도 모르고 말이다. 그러니 현재 내가 가진 게 무엇인지 알게 해 주고 감사하는 마음을 키우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 처음부터 내 장점을 적으라고 하면 오글거리고 어려워할 수 있으니 간접적으로 접근하는 게 어떨까."펭귄으로 살면 좋은 이유"를 몇 가지 적어보고 토의해 보자. 날개가 짧지만 - 수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새다, 추운 남극에 살지만 - 빙산 위에 둥둥 떠다니며 여행하면 재밌다. 등등. 어처구니없고 논리적이지 않아도 다 받아주자. 행복한 아이들이 되었으면~


-바다사자 되어주기 활동도 재밌을 것 같다. 펭귄 사연함을 만들어 보자. 우리 반 펭귄들이 보내는 편지에 바다사자가 되어 답변해 주는 것이다. 동화책 한 장면을 그대로 이용해서. 나는 키가 작아서 슬퍼 - 이런 조그만 펭귄들에게는 뭐 억지로 키 작으면 좋은 점도 많아~이런 식으로 별로 도움 안 되는 답변 말고, 대신 너는 웃는 게 아주 사랑스러운 펭귄이란다. 이런 식으로. 사연을 보낸 펭귄 친구를 관찰하고 장점 찾아주면 재밌을 것 같다.






❤총평


흥미����

교훈����

수업 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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